[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주꾸미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대책마련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19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올해 태안지역 꽃게 수확량은 896톤으로, 2017년 1181톤보다 285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꾸미 역시 올해 422톤으로, 2017년 470톤보다 48톤 줄었다.
이에 군은 어업경제력 회복과 선순환적 수산자원 조성·관리를 통한 생산성 지속을 위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군은 기본 및 방향성 검토와 국내외 유사 사업 및 연구 사례 조사를 마쳤으며, 2021년 8월까지 남면과 근흥면, 안면읍 일대 해역을 조사하고 검토를 거쳐 10월 경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꽃게 산란·서식장의 경우 기존 종자 방류에 그쳤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험 연구사업과 국내외 시범연구 사례를 적용, 해양식물인 잘피 군락지와 모래해변을 연계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꾸미 역시 돌망구조물과 돌무덤 등을 적극 활용해 주변 자연암반을 연계한 어린 주꾸미 은신처를 적극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대상종의 기초자료를 활용한 종합 조성계획도 ▲대상 해역 적지조사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한 연도별 종합계획 수립 ▲조성 후 모니터링 및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수산 자원량을 회복할 수 있는 서식장 조성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