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 공무원 5명 중 1명은 다른 광역 시·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병기 위원장(민주당·천안3)이 충남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9월 말 기준 도청 공무원 5566명(공무직·계약직 제외) 중 23.9%(1335명)는 대전과 세종 등 타 시·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청 기준 타 시·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국별 직원 비율을 보면 농림축산국이 22.2%(126명 중 28명)로 가장 높았고, 감사위원회가 22%(50명 중 11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132명이 근무하는 기획조정실의 경우 8.3%(11명)만 타 시·도에 거주하고 있고, 75.7%(100명)는 내포신도시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1월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를 오가던 통근버스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다수 공무원들은 경비를 개별 부담해 전세버스를 이용하거나 카풀을 활용해 대전에서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예산군 삽교읍 목리·신리,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에 주소지를 옮긴 공무원은 21.3%(1187명)로 나타났다.
45.3%(2522명)는 내포신도시를 제외한 충남 15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시·군별 주민등록 현황을 보면 천안시가 7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산시 378명 ▲서산시 275명 ▲공주시 253명 ▲당진시 230명 ▲보령시 220명 ▲홍성군(내포신도시 제외) 200명 ▲논산시 191명 순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예산군(내포신도시 제외) 133명 ▲부여군 114명 ▲서천군 86명 ▲청양군 74명 ▲태안군 67명 ▲금산군 62명 ▲계룡시 5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교육청도 내년 1월부터 직원들의 통근버스 운영을 중단한다.
이와 관련 김지철 교육감은 16일 주간회의에서 “삽교역까지 기차를 타고 오는 직원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던지, 같은 팀·과별로 카풀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