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옵티머스 사건〉...검찰과 기레기는 제대로 하라!
사라져가는 〈옵티머스 사건〉...검찰과 기레기는 제대로 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2 22: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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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2일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2일 "옵티머스 사건이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이 사건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로비자금 5억원이 세탁되는 등 권력형 비리의 향기가 난다"고 주장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사라져가는 옵티머스: 검찰과 기레기는 일 해라!!!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불과 한 달 전까지 언론에 자주 보도되던 옵티머스 관련 기사가 지금은 사라졌다. 여전히 청와대와 연결 지으려는 가짜기사들 말고는 간단한 단신 형태로 보도가 되니, 사람들 관심에서 옵티머스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초에 “옵티머스의 자금 5억원이 당시 수사팀이던 중앙지검 로비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진술까지 나왔는데, 이 내용을 보도한 곳은 〈서울신문〉밖에 없었다.

2.
〈서울신문〉에서 단독 보도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는 옵티머스가 실질 지배했던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 이 모 전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고소된 사건 무마를 위해 ‘5억원을 카지노에서 현금 세탁한 후에 검찰 로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3.
유일하게 보도를 해 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내용 자체는 두루뭉술한 보도인지라, 내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본다. 참고로 모두 보도가 된 내용들이고, 나는 이것을 종합해서 약간의 추론을 가미시켰다.

〈서울신문〉 기사에 나오는 이모 대표는 옵티머스 계열사 몇 곳을 소유했고, 옵티머스의 주요 주주인 이동열이며, 그는 밀양 '신동파'의 조직원 출신이다. 어떻게 조폭 출신이 금융회사의 주주이자 계열사 몇 곳을 거느린 재력가가 되었는지 일단 궁금하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부품제조회사로, 2016년만에만 1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건실한 회사인데 옵티머스의 고문이던 박모 씨와 이동열에 의해 ‘무자본 M&A’를 당했다.

4.
‘무자본 M&A’라는 것이 말 그대로 외부에서 돈을 끌어와서 회사를 인수한 뒤에, 회사의 돈과 알짜 자산을 팔아 돈을 갚고, 작전세력들이 (신규사업을 한다고 공시 등을 통해) 주가로 한 탕 해 먹는 식으로, 회사를 부실하게 만드는 매우 악랄한 방식의 M&A를 말한다. 여기는 통상 전주, 선수 들이 붙고, 전관 변호사 (+검찰)와 금융관료,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폭도 참여한다.

이동열과 박모 씨는 투자자들에게 지분 분할을 약속하고 돈을 끌어왔는데, 막상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뒤에는 주주총회에서 조폭을 동원해서 경영권을 독점했다.

5.
당연히 지분 분할을 약속 받은 투자자들은 화가 났을 것이다.

일단 이동열은 이 투자자들에게 2018년 8월 무렵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그러자 이동열은 강남의 한 카지노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5억원을 현금화 했고, 검찰수사관 출신 A씨를 통해 검사장을 지낸 전관변호사에게 전했다는 것이 〈서울신문〉 기사의 내용이다. 상당히 중요한 기사인데 언론은 약속이나 한 듯이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

이 5억원의 성격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로비자금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진술한 것이다. 참고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이었다.

6.
자, 그런데 몇 가지 팩트를 추가하면 이 내용은 더욱 흥미로워 진다. 우선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하는데 선수로 나선 옵티머스의 고문 박모 씨는 2019년 5월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에게 납치돼 살해 당했다.

조규석은 말 그대로 청부폭력만 행사하는 조폭인지라, 그에게 누가 사주했는지 제대로 보도가 되지 않았는데, 조규석은 검찰 수사에서 “박모 씨에게 현금 10억원을 빌려 주었는데 갚지 않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사망한 박모 씨의 유족들이 이 수사결과에 반발, 새로운 진술을 했는데 뜻밖에 사실들이 밝혀진다.

7.
우선 옵티머스의 고문이자 큰 돈을 움직이던 박모 씨가 조규석에게 돈을 빌린 것이 아니라, 조규석이 박모 씨에게 돈을 빌렸다는 것이 실체적 진실이다. 때문에 조규석이 박모 씨를 청부살해한 직접적인 계기는 ‘채무면탈을 위해 살인을 한 것'이라는 게 유족들의 주장인데, 이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아울러 유족들은 ‘옵티머스와 관련한 살인’이라는 추가적인 주장을 했다.

그 증거로 박모 씨가 보유하고 있던 “해덕파워웨이 주식 670만 주를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에게 위탁했다”는 내용의 수령증도 제시했다.

8.
이런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를 가지고 사망한 박모 씨의 동생 A씨는 해당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입금 내역과 차용증까지 함께 검찰에 제출하고 고소를 했다. 조규석 뒤에 누군가 있다고 유족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조규석 혐의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거절했다.

그리고 검찰은 이 사건을 조규석과 박모 씨의 채무관계에 인한 살인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기소해서 이미 1심 재판까지 끝낸 상태이다. 흠… 수상하다.

9.
내가 보기에 이동열이 서울중앙지검 로비자금으로 주었다고 진술한 현금 5억 원은 이 옵티머스 사건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푼돈에 지나지 않는다.

피해 규모가 1조2천억 원이나 되는데 이중 5천억 정도가 여러 바퀴의 돈 세탁을 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면, 누군가는 그 돈을 먹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또 누군가는 관여했을 것이다.

이 실체적 진실을 찾기 위한 수사를 위해서는 우선 5억 원 로비 자금으로 전달되었다는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10.
게다가 이 사건에는 신동방파, 국제PJ파 같은 조폭들도 관여해 있다.

여기에 수많은 페이퍼 컴퍼니를 동원한 돈세탁을 한 정황이 분명한 금융범죄이고, 검찰까지 등장하는데 기자들은 한 달 전에 “청와대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을 때는 나름 취재도 하고 열심히 기사도 쓰더니, 정부여당 관계자는 나오지 않고 검찰이 등장하니까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이 외면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도 언론에게 한 마디 한다.
“에라이 기레기들아, 니덜은 역시 유아낫언론이다”

11.
우선 나는 다음 3 가지를 촉구한다.

첫째, 검찰은 조규석이 누구의 사주를 받아 박모 씨를 청부살해 했는지 재수사하라. 또한 박모 씨는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서 어떤 자금 흐름이 있었는지도 면밀하게 수사하라.

둘째, 검찰은 이동열이 현금 5억을 전달했다고 하는 검사장 출신 전관변호사를 공개 소환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하라. 설마 검사장 선배라도 대충 뭉갤 생각은 아니겠지…

셋째, 기자들은 이 내용들을 제대로 보도하라.

12.
옵티머스가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이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말 큰 권력형 비리의 향기가 난다.

'조폭, 금융사기, 검찰까지 등장하는 영화적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이렇게 흥미있는 기사를 왜 언론은 관심을 두지 않는가? 기레기들이 일을 하지 않으니 내가 바빠지지 않는가?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표창장을 주지 않았다는 사기꾼 총장의 말만 가지고 압수수색 영장 100장 청구해서 1년 넘게 기소를 끌고 온 검찰은 “5억 현금을 검찰 로비 자금으로 주었다”는 옵티머스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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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2020-12-01 14:40:59
제대로 된 언론기사를 봤습니다.
옵티머스 수사 제대로 하고,
기더기는 검새들이 불러주는대로 받아쓰지 말고, 니들이 몸으로 기어다니면서 기사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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