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영동군 국악체험촌이 소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랴기되고 있는 ‘하늘의 북(천고 天鼓)’을 치고 소원을 비는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국악체험촌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수능 준비에 지친 수험생과 가족들에게는 용기를 주기위해 천고 타북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고는 하늘의 북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아 3번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악체험촌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소원지 부착판에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 메시지를 적은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천고는 울림판 지름5.54m, 울림통 지름6.4m, 너비5.96m, 무게 7t, 15t트럭 4대의 소나무 원목과 소 40마리분의 가죽이 들어가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2011년 인증 받았다.
국악체험촌 인근에는 난계사, 옥계폭포 등 가을빛으로 짙게 물든 영동의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고 국악기 연주체험도 할 수 있다.
군은 가족단위 방문객과 수험생들의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 차원에서 주기적인 소독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에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종석 국악문화체육과장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영동에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고, 소원을 들어주는 ‘천고’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라며 “특히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와 행운이 깃들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