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역대 의장들 "공공기관 유치 경쟁 안 돼"
충남도의회 역대 의장들 "공공기관 유치 경쟁 안 돼"
김명선 의장 초청 간담회 갖고 당진항 매립지, KBS 충남방송총국 등 의견 전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1.2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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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역대 의장들이 혁신도시 지정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시·군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역대 의장들이 혁신도시 지정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시·군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역대 의장들이 혁신도시 지정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시·군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동시에 도정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당진‧평택항 도계(道界)분쟁 승리와 KBS 충남방송총국 유치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은 23일 오전 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역대 의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 초청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고견을 요청했다.

먼저 김재봉 전 의장은 당진‧평택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 “며칠 전 대법원이 현장 검증을 하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드시 당진 땅, 충남 땅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현재 10개소에서 연말까지 16개소로 확대될 예정인 지역민원상담소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이복구 전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데 도내 4개 의료원에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정순평 전 의장은 “KBS 충남방송총국 유치 노력은 늦었지만 시의 적절한 결정”이라고 전제한 뒤 “혁신도시 지정 이후 한 개 기관을 가지고 각 시‧군이 서로 경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의회는 시‧군의회가 아닌 만큼 의원님들이 마음을 잘 모아주시면 집행부가 일을 할 때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특히 KBS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필요성도 언급했다.

유병기 전 의장은 “과거 세종시가 충남도 산하로 되는 줄 알고 별로 대응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특별자치시로 분리되면서 인구를 빼앗기는 등 엄청난 손해를 봤다”며 “의원님들이 합심해서 정부와 투쟁해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 KBS의 경우 전라도 같으면 벌써 유치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은 23일 오전 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역대 의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도의회 제공)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은 23일 오전 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역대 의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도의회 제공)

계속해서 박동윤 전 의장은 “제7대 후반기 의장을 할 때 도청을 옮기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어렵게 내포신도시로 왔다. 그러나 홍성 쪽과는 달리 예산 쪽은 된 게 하나도 없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내포신도시만큼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선 의장은 공공기관 유치 경쟁과 관련 “저희들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가령 국방 분야면 논산이나 계룡 쪽으로, 해양이면 태안이나 서산으로 가면 상관없는데 의원님들의 의욕과 시장‧군수들의 관계 때문에…”라며 “공공기관을 유치했을 땐 공공성을 잘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BS 충남방송총국 유치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설명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수 전 의장(제5대 전‧후), 김재봉 전 의장(제6대 후), 이복구 전 의장(제7대 전), 박동윤 전 의장(제7대 후), 김문규 전 의장(제8대 전), 강태봉 전 의장(제8대 후), 정순평 전 의장(제8대 후), 유병기 전 의장(제9대 전), 이준우 전 의장(제9대 후), 김기영 전 의장(제10대 전), 윤석우 전 의장(제10대 후), 유익환 전 의장(제10대 후), 유병국 전 의장(제11대 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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