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자 쓰레기 급증… 세종시의 쌓여가는 고민
인구 늘자 쓰레기 급증… 세종시의 쌓여가는 고민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0.11.23 15: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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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생활폐기물 하루 136톤 발생

’16년 대비 1.5배 늘어

음식물 쓰레기는 31톤...4배 증가

친환경종합타운 설치 계획

응모자 신청취소로 ‘무산’

세종시가 인구증가에 따른 쓰레기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전동면 소각장 전경(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가 인구증가에 따른 쓰레기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전동면 소각장 전경(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가 인구증가에 따른 쓰레기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9년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은 136톤으로 2016년에 비해 1.5배가 늘었다.

특히, 음식물 폐기물은 하루 31톤(2019년)씩으로 3년새 4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처리할 시설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생활폐기물 136톤(작년 기준)가운데 세종시 안에서 처리한 양은 60톤에 불과하다.

시내에 자체 처리시설이 부족해서다.

절반이 넘는 나머지 76톤은 외부업체에 위탁처리했다. 이에 들어간 예산은 62억원으로 2016년(5억 4천만원)보다 11배나 늘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1일 발생한 31톤 가운데 수질복원센터에서 하루 10톤을 해결했지만, 나머지 21톤(연간 7,665톤)은 16억원을 들여 위탁처리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향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市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67톤이었던 하루 배출량이 2030년에는 338톤(소각대상 285.7톤, 음식물 52.3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2030년 인구를 63만명으로 예상했을 때의 추정치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 등이 현실화 될 경우, 인구는 더 늘수 있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시설의 충분한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후보지 선정이 공전돼, 쓰레기 대란 우려도 점쳐지고 있다.

“도시성장 따른 폐기물 처리시설 시급,

첨단 과학기술 적용한 클린 소각장 만들 것”

세종시, 입지후보지 선정 공모 재추진

세종시가 지난 2월 입지후보지를 공모해 전동면 심중리를 선정했지만, 최근 응모자의 신청 취소로 무산됐기 때문.

정찬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 탓에 입지후보지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친환경종합타운은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시설로 유해성이 매우 적다”며 입지후보지 선정 공모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처리용량 400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80톤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로 구성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수영장·헬스장·찜질방 등 최대 240억 원을 투입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주민지원기금으로 약 5억~10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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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22-07-15 11:44:00

세종 2022-07-15 11:43:59
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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