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의 양복 선물…”거절한 사람, 받은 사람, 받아서 걸레로 쓴 사람”
최성해 총장의 양복 선물…”거절한 사람, 받은 사람, 받아서 걸레로 쓴 사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3 20:2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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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공개한 탄산음료 선물에 이어 이번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보냈다는 양복 선물에 얽힌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공개한 탄산음료 선물에 이어 이번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보냈다는 양복 선물에 얽힌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서 3년 전 선물로 받은 탄산음료에 관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은 가운데, 이번에는 최 전 총장이 보내온 양복 선물에 얽힌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동양대 장경욱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학의 전임 총장이 교수한테 양복 맞춰준 이야기가 회자된다”며 “제가 아는 사례는 세 가지”라고 운을 뗐다. 양복 선물을 받은 사람이 3명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이날 “첫 번째는 고위공직자가 된 타대학 교수에게 재단사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례로, 이제는 다들 아는 이야기”라며 “그보다 몇 년 전, 본교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되는 유명인에게 같은 재단사를 보낸 적이 있다. 그 교수는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고, 이게 두 번째 사례”라고 떠올렸다.

이어 “또 그보다 몇 년 전, 총장으로부터 재단사 대신 명품 의류를 받은 교수도 있었다”며 “자기한테 안 맞는다며 입어보라고 코트와 점퍼, 재킷, 이렇게 세 벌을 선물했고, 여러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쇼핑백에 담아주었다”고 기억했다.

“덕분에 저는 버버리 코트와 프라다 바람막이 점퍼를 걸레로 써 본 추억을 안고 살아간다. 제가 당시 총장님에게 억하심정이 있었거나 남달리 청렴한 성품을 지녔던 건 아니다. 팔 기장 줄인다고 동네 수선점에 맡겼더니 생활 한복이 되어 돌아왔을 뿐이다.”

그는 “저도 양복을 받았었으니 오늘 이야기로 누가 더 인간성이 괜찮았는가를 주장할 입장이 못 된다”며 “우리 동네 코로나가 심각해졌고 자가격리도 했었는데, 오늘 음성 판정 나온 기분에 실없이 써 보았다”고 적었다.

그리고는 “굳이 요약하자면 그의 양복은 '거절한 사람, 받은 사람, 받아서 걸레로 쓴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가 되겠다”며 히죽 웃었다.

결국 최 총장에게서 양복 선물을 받은 사람은 서울대교수였던 조 전 장관을 비롯, 두 번째 진중권 전 교수와 장 교수 등 세 명이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진 전 교수는 ‘호의’를 덥썩 받아들였으며, 장 교수는 선물을 받기는 했으나 몸에 맞지 않아 수선을 맡겼는데 수선이 잘못되는 바람에 그만 명품옷을 걸레로 쓰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다. 양복을 둘러싼 사연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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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 2020-11-23 22:17:58
기사 내용의 진위를 떠나 글 참 못 쓰네.

그러지마세요 2020-11-24 07:30:06
확인하면 금방 알게 될 내용을 일부러 왜곡해서 쓴건지, 아님 제대로 파악도 안하고 카드라 통신으로 글을 쓴건지~ 일반 블러그의 글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글을 굿모닝 충청이란 신문에 싣다니~ 당신의 무지한 용기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석사진 2020-11-23 22:02:26
최모씨의 애견으로 따듯한 개밥을 얻어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 개밥그릇 걷어차인 심정을 니들이 아느냐?

조의 2020-11-24 12:39:54
그러니까 진중권은 덮썩 받았다고 말하고 싶은거지?
참 개나소나 기자니

머야 2020-11-24 06:45:39
충청에 웬 천라도신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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