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안녕하세요. 중요한 뉴스와 중요한 발언들만 픽!해서 들려드리는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입니다.
오늘은 먼저 영상 하나를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 금태섭 전 의원의 질의 내용입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던 그가 최근 두 아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진짜 언행불일치가 누구인지 되묻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의 두 아들은 각각 16억, 총 32억 원의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16억 중에는 청담동에 위치해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급 빌라 지분과 예금 약 8억 7천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참고로 두 아들의 나이는 20대 초 중반입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검사였던 장인어른이 증여해준 돈이며 증여세를 더 많이 다 냈다”면서 논란은 잠재우려 하지만, 오히려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청문회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맹렬히 다그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정작 자신은 자신의 아들에게 수억 원의 재산을 대물림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증여세를 냈다고는 하지만, 상속세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증여했다는 점, 수 억원에 달하는 증여세 자체도 아빠 찬스로 대신 내준 것이 아니냐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공수처 투표 당시 당론을 어기고 기권을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오더니 결국 지난달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금태섭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하는 등 보수 야권 인사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지난 23일,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 후보 경선에서도 탈락했던 금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라니요? 촌극이 따로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해야 하고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이번 논란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 또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나 가치관에 얼마나 큰 혼란을 느낄지 저로서는 참으로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조국 전 장관에게 했던 말입니다. 그가 했던 말 그대로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금 전 의원의 발언으로 또 한 번의 상처를 입은 우리 사회 젊은이들이 어떤 혼란을 느낄지 저희로선 참으로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