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부 지도자 징계 이력 의무조회 필요"
"학교운동부 지도자 징계 이력 의무조회 필요"
김은나 충남도의원 24일 교육행정질문서 주장, 천안 A고 축구부 대책 촉구
김지철 교육감 재발 방지 약속..."비리 지도자 무관용"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1.24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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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나 충남도의원.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은나 충남도의원.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학교운동부의 지도자 채용 시 징계 이력 의무조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민주당·천안8)은 24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학교운동부 지도자 비리로 학생선수가 피해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신체·언어폭력이 문제가 됐다.

특히 천안 A고등학교에서는 축구부 감독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학생선수 34명이 타 시·도로 전학을 가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축구와 야구 종목을 중심으로 타 시·도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도자의 비리연루와 폭력과 입시제도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학생선수들의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 등 모든 사안을 지도자가 손에 쥐고 있다 보니 학생선수 유출이라는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학교는 비리 지도자의 징계 이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실정”이라며 지도자 징계 이력 의무조회와 축구부 정상화 방안, 학생선수 유출방지 대책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충남 학생선수 타 시도 유출, 유입 현황.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학생선수 타 시도 유출, 유입 현황. 자료=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에 대해 김지철 교육감은 “지도자 채용 시 성범죄 경력과 아동학대 등 범죄 전력, 비위 행위로 인한 징계 사실을 필수적으로 제출받고 있다”며 “다시는 부적격자가 채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선수의 타·시도 유출에 대해선 “현행법상 전학을 막을 순 없다”며 “다만 천안 A고교 축구부 선수들의 집단 유출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에 대책 마련과 관리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 우수한 지도자를 채용한 만큼 축구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학생선수가 지도자의 비윤리적 행동 때문에 타·시도로 유출될 경우 해당 학교의 체육특기자 정원을 축소하고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부적절한 운영을 한 학교의 경우 운동부 승인 취소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보호받으면서 운동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도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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