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옥천군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조처에도 불구하고 트롯콘서트를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달 들어 하루 수백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25일부터 사회적거리 2단계를, 충북도는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질별관리청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위해 2020년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천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코로나19로 지친 당신에게 희망을 전해 줄, 신나는 트롯 콘서트가 옥천군 관객을 찾는다. 옥천군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8일 오후3시, 7시 2회에 걸쳐 ‘희망의 보이스 트롯 콘서트’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희망의 보이스 트롯 콘서트’는 ‘MBN 보이스트롯’에서 TOP10 올랐던‘문희경’, ‘박광현’ ,‘박상우’와 준결승에 오르며 강남 보컬학원 원장 ‘김현민’ 등이 출연한다.
군은 코로나19 우려에 대해서는 충북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행정명령에 따라 거기두기 앉기로 객석수를 축소해 1회 100여석 미만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객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1회 공연 후 미세분무 방역기를 활용한 실내 소독을 실시하여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군은 트롯콘서트를 두고 “장기화된 코로나에 지친 군민들에게 활력을 전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행사자체가 더 위험해보인다는 여론이다.
앞서 충남도가 지난 12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지정 충남 비전 선포식’을 강행해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로 인한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충북에는 이 달들어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두 228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