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진중권-김근식, 그대들이 지은 ‘구업(口業)’이 쌓이고 있다”
조국 “진중권-김근식, 그대들이 지은 ‘구업(口業)’이 쌓이고 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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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보낸 천연사이다 뒷면 유효기간이 표시된 사진을 SNS에 올렸다. '2020년 3월 5일'로 찍혀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보낸 천연사이다 뒷면 유효기간이 표시된 사진을 SNS에 올렸다. '2020년 3월 5일'로 찍혀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언론을 등에 업고 연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꼬리와 트집잡기에 급급한 전직 교수인 진중권과 김근식 씨. 이들을 겨냥해 조 전 법무부 장관이 야멸찬 반격에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직격으로 보인다.

그는 25일 SNS에서 “최성해 총장 및 나를 공격하는데 급급한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두 식자에게 물어야 할 점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이미 ‘김문수, 차명진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식자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을 삼가해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로 한다. 어제 매우 큰 뉴스가 터져 주목도가 떨어졌겠지만,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올린다”고 말했다.

먼저 진 전 교수가 최 전 총장의 양복선물이 아니라 정경심 교수의 교수직을 ‘뇌물’이라고 한 주장에 대해 따져 물었다.

“진 씨도 민정수석이 양복을 받으면 안되었다고 마지못해 인정한다. 그리고 어찌 그리 최 총장의 속마음을 잘 아는지, 그 양복 제공시도가 뇌물제공 시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변호한다. 눈물겹다.”

이어 “그러면서 진 씨는 느닷없이 ‘뇌물의 노릇을 할 만한 것은 거절당한 양복이나 아들에게 준 사이다 박스가 아니라, 정경심 씨의 교수직이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며 “물론 '그의 교수 임용은 2011년. 민정수석 되기 무려 6년 전의 일.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해서 미리 뇌물을 찔러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라고 발을 뺐다”고 말하고는 “교활하다”고 후려갈겼다.

그는 “빙글빙글 돌리지 말고, 2011년 동양대 교수 공개채용에서 선발된 정경심 교수가 교수가 된 것이 '뇌물'의 일종이었다는 것인지 아닌지 분명히 말하길 바란다”며 “당시 나는 '반정부' 교수였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 ‘유재수 사건’의 사실관계와 직권남용의 법리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워들은 검찰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귀하의 훈계는 사양한다.”

그는 김근식 씨의 헛소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음을 엄중 경고했다. 최근 “새로 사온 연출용 사이다?"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린 저격 글이다.
“혹시 사이다 사진 찍으려고 슈퍼에서 새로 사와서 연출용으로 찍었으리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사이다 박스를 삼년 넘게 아파트 창고에 보관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거든요.”

조 전 장관은 이에 “저열하다”는 말로 몽둥이를 치켜들고는 “반미학생운동의 핵심이었다가 이후 줄곧 ‘우향우’를 하여 지금은 수구정당 ‘국민의힘’의 품에 안긴 귀하다운 의문”이라고 후려쳤다.

“그래서 사이다 뒷면 유효기간 표시 사진을 올린다. 2020년 3월 5일이 유효기간으로 찍혀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앞으로는 헛소리를 하지 말길 바란다. 자신이 있다면, '의구심이 든다' 이런 말 빼고, '사이다 사진, 연출용이다'라고 단정적 발언을 하길 바란다. 바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

아울러 지난 17일 최 전 총장에게 제기한 공개질문을 되새기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최 전 총장과 언론에게 다시 물었다.

그는 “다시 묻는다. 귀하의 예외적 호의가 극도의 적의로 돌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작년 하반기 인사청문회 당일 아침에 보도되도록 ‘조국이 압박을 하는 통화 녹취록을 까겠다’는 거짓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 명의로 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정경심 교수가 자신에게 보낸 항변 문자를 김도읍 의원에게 보내고 등등. 언론은 이상이 궁금하지도 않은가?”라고 따졌다.

“나로서는 2018년 동양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위기에 처하자 고위보직교수―진 씨가 아는 체하며 자기 글에서 언급한 K 교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를 보내 해결청탁 한 것을 내가 단박에 거절한 것 외에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이 거절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

그는 “귀하가 이런 청탁 시도를 한 것은 진중권 씨도 ‘사실로 보인다’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귀하는 법정 증인신문에서는 이 사실을 부인하였다. 비루하다”라고 볼멘소리를 건넸다.

그리고는 “진씨, 김씨 두 사람이 나의 SNS 활동에 대하여 불평을 했다. 가관이다”라며 “그대들이 지은 ‘구업’(口業)이 쌓이고 있다”고 도끼눈으로 째려보았다..

‘구업’(口業)’이란, 말을 잘못하여 얻는 악행을 뜻하는 불교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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