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5일 “계룡시에 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김대영 의원(민주당·계룡)의 교육행정질문 답변에서 “센터 설치를 위해 계룡시,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구 1만 명도 안 되는 경북 울릉도에도 교육지원청이 있는데 인구 4만 명에 달하는 계룡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교육지원청이 없다”며 “계룡시가 출범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교육에 대한 서비스 부족으로 학생·학부모의 불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교육지원청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센터라도 설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경기도 하남, 오산 등 5개 지역에 센터가 설치돼 운영 중”이라며 “경기교육청의 센터 설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센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의원님 생각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이 사안은 계룡시와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2003년부터 계룡지원청 설치를 추진했지만 교육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지를 당했다”며 “다만 계룡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가 큰 만큼 센터 설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내년이라도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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