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기 기승] “코로나19 위험하니 택배로 거래해요~”
[온라인 사기 기승] “코로나19 위험하니 택배로 거래해요~”
① 직거래 사기
대표적 수법 중 하나… 온라인 시장 커지면서 증가
경찰청 사이버캅 앱 등 전화번호 조회 필요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11.2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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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사이버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화두로 떠오르면서부터다. 얼굴을 숨긴 사기꾼에게 서민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사이버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범죄 특성상 피의자를 붙잡는다고 해도 피해 회복이 쉽지 않다. 검거 후엔 이미 피해자의 돈을 사용한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처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이버 사기. 수법과 대처 방안을 알아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직거래 사기는 대표적인 사이버 사기 수법 중 하나다. 중고거래 카페, 맘카페 등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거래 금액이 적고 흥정이 쉽게 이뤄져 간편하게 거래하는 일이 많다보니, 그만큼 사기 범행에도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때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3월 중고나라 카페 등에 인터넷으로 구한 마스크 사진과 함께 ‘500매, 100만 원’이란 글을 올려 돈만 가로 챈 피의자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온라인 카페 등에서만 활발하던 거래가 SNS에서도 이어지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직거래사기 신고 건수는 2018년 3021건, 2019년 3034건 발생했다. 올해엔 10월까지 3673건 발생했다.

올해 신고 건수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가 꼽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낸 자료를 봐도,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온라인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직거래 사기범죄 건수가 33% 증가했다. 피해 금액도 무려 4.7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일상이 되면서 직거래 사기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비대면 거래인 점을 악용해 있지도 않은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직접 만나는 거래 대신 택배 거래를 유도하기도 한다.

택배 발송 시 벽돌 등을 상자에 포장해 발송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택배로 거래하게 되면 구매자가 택배를 받을 때까지 평균 2~3일이 걸린다. 피해자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할 때 이미 사기범은 종적을 감춘 뒤란 거다.

경찰은 고가의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글을 믿고 직거래를 했다가는 사기에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거래에 신뢰를 갖도록 신분을 증명하거나, 급하게 내놓는 이유 등을 제시하면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거래 전에 경찰청 제공 무료 앱인 ‘경찰청 사이버캅’을 이용해 물품 거래 시 판매자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만일 직거래를 해야 한다면 직접 만나서 물품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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