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시정연설 나선 김동일 보령시장의 속내
7번째 시정연설 나선 김동일 보령시장의 속내
첫 재선 시장으로 코로나19 "무거운 마음" 토로…"혁신 않는 조직은 도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1.2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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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시 사상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김동일 시장이 25일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무거운 마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시 사상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김동일 시장이 25일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무거운 마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시 사상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김동일 시장이 25일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무거운 마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오늘로 일곱 번째 이 자리에서 한 해 결산과 다음 연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만 올해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월말부터 시작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우리의 일상과 시정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는 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시민의 일상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확진자 발생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동선 공개로 잠시 혼란과 시민들의 질책이 있었지만 현재는 더욱 탄탄한 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개인 방역 노력이 더해져 확진자 발생도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도내 최초로 외국인 입국자 시설격리, 여름철 주요 관광지 전면 발열검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보령신항 건설사업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반영 ▲산업통상자원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 사업 선정 ▲제23회 보령머드축제 온라인 개최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 ▲재해위험지구 사업 4건 1176억 원 확보 ▲1인 평균 125만 원 교육예산 지원으로 도내 최고 수준 도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A등급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어 “보령 1-2호기가 곧 폐쇄될 예정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오던 전력산업의 기반이 흔들려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10월 말 현재 인구는 10만336명으로, 월평균 약 78명의 자연감소가 발생, 인구 10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노력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신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미래형 에너지 산업도시로 재편해 나가겠다”며 “자동차 튜닝 생태계 조성사업에 52억 원을 투자하고, 복합마리나 항만과 국제 크루즈 유치, 해양체험시설 확충 등 신해양 시대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보령-대전-보은간 고속도로 개설 ▲국도21호 2공구 확포장 ▲국도77호 신흑~남포간 개설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웅천산단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현안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2009년 글로벌 100대 기업 중 금년 4월 말 기준 살아남은 기업은 52개로, 세계 최고 기업도 10여 년 간 명맥을 유지할 확률은 52%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실에 안주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도태되는 것”이라며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을 위한 힘찬 발걸음에 동행해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021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10.3%(735억 원) 증가한 7876억 원 규모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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