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해 대전보훈병원에 수능 시험장을 설치한다.
또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해선 신탄진고등학교에 시험장 15실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대전보훈병원, 대전소방본부 등은 2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수능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12월 3일 지역에서는 36개 학교에서 1만 5074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시는 수능 전날인 12월 2일 갑자기 증상이 발현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즉시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를 실시해 당일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수능 일주일 전부터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감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7일부터 수능 대비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며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6일 시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와 교육청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단 한 명이라도 시험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는 응원, 음료 및 음식 배부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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