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변호인 ‘이완규’ 선임…”너희들, 그런 사이였어?”
윤석열, 변호인 ‘이완규’ 선임…”너희들, 그런 사이였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6 15:2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위한 법률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윤 총장의 진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새삼 제기되고 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위한 법률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윤 총장의 진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새삼 제기되고 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밖에요”

대검찰청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귀 거친 쓴소리를 던졌다.

요컨대, 검찰총장이 감당치 못할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권한이 부여됐고, 무소불위의 칼을 망나니처럼 휘두르면서도 부끄러움을 몰랐으며, 그런 문제점에 대한 일말의 깨달음이나 현실을 직시하는 한 조각 지혜라도 있었더라면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몰리지는 않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에서 순수하게 내던진 메시지로 읽힌다.

사실 윤 검찰총장의 이런 문제점은 진즉부터 지적돼온 바다. 하지만 윤 총장 스스로 깨달음이 없고 또 그의 잘못을 직언해주는 주변인들이 없었다는 점이 그를 더욱 망가지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진보진영의 몇몇 스피커들은 “개인적으로 신뢰한다. 누구보다 강직한 검사이고, 정치적 야심이 있다거나 이명박 관련설은 들어볼 필요도 없는 가짜뉴스”라며 입에 거품까지 물며 그를 검찰총장 으로 적극 밀었다.

하지만 이후 윤 총장 관련 숱한 의혹과 흠결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그들은 지금까지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26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위한 법률대리인으로 검사 출신 이완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윤 총장의 진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새삼 제기되고 있다.

이 변호사가 누구인가? 윤 총장과는 사법연수원 14기로 연수원 동기이지만, 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이자 서울대 법대 선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당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평검사를 대표해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는 제청권, 즉 실질적인 인사권을 가지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수없이 저희 검찰들에 들어왔다”고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노 전 대통령에게 조롱과 모멸감을 안겨줬던 적폐검사로 꼽힌 인물이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윤 총장의 이 같은 적폐들과의 끼리끼리 어울리는 모습은 애당초 그가 개혁적인 검사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무늬만 개혁인 정체성의 소유자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키신저 2020-12-01 08:41:22
경찰한테 지금의 상황을 물어보시라 검사들 본인들이야 당연히 총장 직무배제를 위법이니 하지만 정치인에게 줄섰다간 검사 선후배라는 평생의 끈끈함에서 왕따당할까 전전 긍긍한다 검사선서는 간것없고 전관예우받으면서 멋진 변호사생활을 꿈구는 검사들 더도 덜 아닌 그저 직업인 검사일뿐이다

치후 2020-11-27 16:03:53
윤석열을 강력하게 밀어준 스피커들이
아직도 반성은 커녕 입 꾹 닫고 있습니다
윤석열을 반대한 스피커는 이동형작가 뿐..일걸요?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