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서북경찰서가 25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NH농협은행 성환지점 정미영 팀장, 성환농협 본점 황혜인 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께 마을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가 아들이 다쳤다며 다급하게 1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기 위해 농협 성환지점을 방문했다.
정 팀장은 이를 보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 즉시 성환파출소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보이스피싱 사실을 확인해 피해를 막았다.
또 다른 미담 주인공은 성환농협 황 주임이다.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창구를 방문한 70대 여성 고객이 많은 현금인출을 요구했다.
황 주임이 현금 사용 용도에 대해 묻자, 여성고객은 “아들이 사고를 쳐서 데리고 있다. 돈을 갚아야 풀어준다고 해 급하게 돈을 인출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이스피싱 피해사실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 10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천안서북서는 최근 3개월간 은행원 등의 신고로 47건 11억 71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특히 농협에서만 11건 3억 6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상대로 과거 유행하였던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기관 창구직원들의 세심한 관찰과 기지 발휘가 범죄 예방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장 전달외에도 성환농협협동조합 총회에서 대의원 75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예방홍보 교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