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이 "위법하다"며 전날 평검사에 이어 26일에는 간부급들이 집단 반발에 가세하고 있다.
전날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를 명한 것은 위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은 26일 내부 통신망에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 재고를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고, 대검 중간간부 27명도 이날 "윤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 조치가 위법·부당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에 김주대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들의 웃기는 집단 성명에 답한다”며 추 장관을 대신해 거친 반박에 나섰다.
“...법무부장관께서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철회해주시길 요청드린다. 평검사들은 형사사법절차의 공백이나 국민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겠다.”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의 의견)
그는 “그냥 '의견'이었어? 쓰레기 기자들은 '성명'이라고 과대포장 하던데? 내가 성명서 마이 써봐서 아는데, 이건 성명도 뭣도 아니로구나. 이게 무슨 성명이냐?”라고 들입다 후려갈겼다.
“만약 장관께서 우리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일 12시를 기해 전원 사표를 내겠다,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촛불시위를 시작하겠다, 할복하겠다, 분신하겠다, 룸싸롱으로 출근하겠다, 3차까지 가서 헤롱헤롱 하겠다. 이후의 책임은 모두 장관에게 있다’ 뭐 이 정도의 내용은 들어가야지!”
이어 “계획도 다짐도 결의의 내용도 없이 이따위 가벼운 기회주의적 자위행위적 주둥이질 그만하라”고 몽둥이를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치솟는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고 숨을 고른 다음, 한 마디 더 보탰다.
“(음 그카고, 만약 사표를 내 주기만 한다면 선별 수리할 테니 그리 알도록) 음...그래서, 그 요청 못 받아들이겠다. 음... 그카고, 너희들이 너희들의 입으로 다짐하듯이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거라. 그렇지만 벌 받을 건 받아야겠다. 봐주고 싶지만 국민이 가만있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