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청 소속 현직 과장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한 카페 여주인에게 사실상 행패를 부려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이번 사태에 대한 감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소속 감찰팀은 27일 시청을 방문, 문제를 일으킨 과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카페에서 찍힌 CCTV 영상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세 속에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절실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태인 만큼,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홍장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시장은 26일 오후 코로나19 18번·19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 말미에 “엄중한 상황 속에서 그 누구보다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오히려 불쾌한 언행을 일삼은 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인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상급기관의 감찰도 예정돼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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