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구더기와 누에를 같은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 하나는 파리로, 다른 하나는 나비로 태어난다. 또 같은 소리라도 소음과 음악은 엄연히 다르다. 구더기와 누에를 분별하지 못하고, 소음과 음악을 구별하지 못해 음악조차 그저 제 귀에 시끄러운 소리라고 외치는 꼴이다.”
‘지각 변종 커밍아웃’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 그를 비판하는 본보 24일자 기사에, 구더기와 누에를 분별하지 못하고 소음과 음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청맹과니라고 비난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런 쓴소리에도 불구, 그는 되레 간만에 뉴스메이커로서의 재미를 톡톡히 즐기고 있는 듯, 27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동원해 고장난 녹음기처럼 같은 레퍼토리를 또다시 주절거리고 나섰다. 이틀 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으켰던 소음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번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두 동반 퇴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둘의 쓰레기 악취 나는 싸움이 너무 지긋지긋하다” “이미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리더십도 붕괴돼 더 이상 직책 수행이 불가능하다” “거듭 대통령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거부권(비토권)을 없애는 방향으로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대목은 빠졌다.
이로써 그는 명실상부 민주당의 ‘내부 총질러’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게 됐다. '적전분열행위’ ‘해당행위’라는 안팎의 비판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추미애가 무식하다는건 무슨근거 인가? 추미애가 제멋대로 라는건 무슨 말이냐?
넉두리를 쓰려거든 일기장에 써라 추미애는 법에 따라 윤석열을 감찰하고 감찰 거부하여 직부배제 시킨것이다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비판해라 뇌피셜로 개돼지 되지말고
특히 판사 사찰은 추미애가 신속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가 되는 것이다
범죄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면 공무원의 직무를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조직적인 판사 사찰은 매우 엄중한 형사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