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계속되는 '수상한 발언'…”아직도 현재 진행형?”
주진우의 계속되는 '수상한 발언'…”아직도 현재 진행형?”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8 15:53
  •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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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에 대한 뒷말이 또다시 무성해지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에 대한 뒷말이 또다시 무성해지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검사들의 편의를 위해 불가피하게 판사를 사찰한 건 이해할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법조출입기자단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사찰 문건을 투명하게 다 공개한 오마이뉴스에게 출입정지 1년을 먹였군요. 이걸 영어로 린치라고 합니다. 다수의 사적인 보복...” (최경영 KBS 기자, 28일 페이스북글)

〈오마이뉴스〉 소속 검찰 출입기자가 출입정지를 당하고 말았다. 윤석열 검찰총장 변호인 이완규 변호사가 공개한 ‘판사 불법사찰’ 의혹 문건을 사진으로 찍어 원본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문건을 사진으로는 싣지 않는다'는 조건을 어긴 것을 ‘엠바고 파기’로 간주, 출입기자단이 여지 없이 칼을 휘둘렀다. 누가 보더라도 '검언 동일체'다.

오로지 보다 정확한 사실보도를 위해 애쓴 기자가 손가락질 당하고 징계 당하는 황당무계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얼굴 화끈거리게 하는 검찰 출입기자단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오마이뉴스〉는 이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징계를 따르기로 했으며, 원본 사진은 엑셀로 전환환 이미지 사진으로 바꿔 올렸다.

이런 가운데 주진우 기자에 대한 뒷말 또한 무성하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그가 최근 윤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사유 중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재판부 불법 사찰’에 관해 정치인들의 견해를 묻는 인터뷰에서 편향된 시각을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26일), 김남국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전 의원(27일)과의 인터뷰에서 기계적 균형감을 감안한 나름 의도된 질문처럼 이해될 수도 없지 않으나, 방송을 청취한 이들은 "윤 총장 입장을 은근히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의 주관적인 발언이 두드러졌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에 그의 발언 중 일부를 발췌해보았다.

《26일자 방송 중》
◇주진우: "긴급한 직무정지 명령, 과연 필요한가?" 대한변협에서도 이야기했고, 참여연대 진보적인 시민단체에서도 “이건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참여연대나 진보적인 단체들,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현재 상황은 “
이거 추미애 장관이 너무 하는 거 아니야”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이런 이야기를 해요.
◇주진우: 검사장들과 대검 연구관, 그리고 일선 검사들이 "
추미애 장관의 결정을 재고하라"고 지금 나섰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이 검사장들 대부분이 추미애 장관이 시킨 사람들인데.

◆정청래: 윤석열 총장도 처음에 이 사람이 적폐청산도 잘할 것이 아니냐. 그때 제가 다른 방송에 가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뼛속 깊은 검찰주의자'다. 그리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절대 놓지 않으려고 할 거다. 그래서 두 손 들어서 환영하기에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야기한 적이 있거든요. 지금 고검 검사장들 성명 내고 하는 걸 봤는데, 본인이 갖고 있는 독점적 지위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은 것은 검찰 내에서는 똑같은 생각이겠죠

《27일자 방송 중》
◇주진우: 아무튼 검사들이 만든 ‘사찰’ 정보라고 하는 이 자료들은 "문건 수준이 조악하고, 검사님들이 이 정도밖에 정보를 못 모았나" 하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 사실.
◇주진우: 김경진 전 의원은 “
‘나무위키’ 같은 인터넷에 그냥 공개되어 있는 수준의 정보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사실 내용은 조악해요.
◇주진우: 그런데 〈경향신문〉 단독기사인데요.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법무부에서도 ‘중재인 성향 조사’를 했다. 법무부에서도 이거 불법 사찰한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왔어요.
◇주진우: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했습니다. 이유를 6가지 들었는데, "
약간 근거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진보적인 시민단체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진우: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을 말하는데, “
총장이나 지검장 중에 나도 누구 만난 적 있다”라고 손 드는 사람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기소된 사람도 직무를 하고 있는데, 정진웅 차장검사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
기소도 되지 않고, 지금 혐의가 있는 사람을 직무 집행정지 시켰다”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법조인들이 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서 그는 지난해 6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먼저 윤 총장 장모에 관한 발언록이다.
“(윤 총장 후보) 장모 사기 사건 의혹은 대법원 판결도 난 것으로, (함부로)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릴 사안이다. 장모 사기 사건을 만들었던 사람이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 유죄 확정을 받았다. 가장 많이 문제 삼고 있는 건 ‘장모님이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야기인데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되기 전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자료도 받고 정리도 하고 취재를 해봤다. 깊게 해봤는데 신빙성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장모에 대해 막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자동으로 명예훼손에 걸릴 사안이다. 그리고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봤다고 안아무개씨가 떠들고 다니는데 이분도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몇 년 전에. 따라서 장모 얘기는 함부로 하면 명예훼손 된다, 조심해야 한다.”

또 윤 총장 부인에 관해 지극히 편향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자 부인은 굉장히 저명한 미술전시기획자다. 보통 큐레이터는 그림을 팔고 사고 하면서 중간에 거간비로 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들, 측근들의 부인들이 큐레이터를 하면서 그림을 팔아 돈을 많이 챙겼다. 그런데 윤 후보자 부인은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등에 그림을 전시하는 일을 하는데, 한번도 그림을 사고 판 일이 없다. 재산 신고를 보면 미술 작품을 한 점도 소유하지 않았고, 그림을 사면 욕심을 누를 수 없다고 해서 소유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윤 후보자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로 징계를 받고 좌천됐을 당시 몇 번씩 사표를 내려고 했는데 부인이 만류했다. 부인이 ‘당신이 사표를 내면 후배 팀원들은 어떻게 하느냐, 팀원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버텨라, 돈은 내가 벌겠다’고 했다는 말은 검찰 내에 다 알려진 내용이다.”

돌이켜보면, 주 기자는 ‘가족 사기단’의 적폐로 인식되고 있는 윤 총장 가족 문제에 대해 그릇된 정보를 전제로 지극히 허무맹랑하고 무책임한 말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관련 의혹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는 가운데 자신의 주장에 오류가 적잖이 실증되고 있음에도 불구, 그는 일언반구 사과는커녕 여전히 비슷한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변에서는 그를 갈퀴눈으로 째려보는 시각이 점차 늘고 있는 분위기다.

〈'오마이뉴스'는 윤석열 검찰총장 변호인 이완규 변호사가 공개한 ‘판사 불법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 원본 사진을 엑셀로 전환환 이미지 사진으로 바꿔 올렸다. 사진=오마이뉴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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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유 2020-11-28 23:41:30
주진우 라이브에서 박시영이 판사사찰문건은 불법이며 중대한 사안이라고 하자 시민단체나 정의당을 끌어들여 추장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유도하는 듯 했어요
분명 의도가 있어보이며 시청자도 댓글을 통해 주진우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박시영이 주진우와 최영일의 의견에 다르다고하자 주진우 당황합니다
김어준은 추장관을 추대장군이라고는 해도 윤석렬 비판 한마도도 하지 않고 언급을 피합니다
시청자도 아는 걸 기자가 모르겠습니까?
아래 찌라시라니 ?
인간의 우도는 숨길 수 없습니다
아무리 티안내려해도

Ahna 2020-11-29 12:06:13
기자가 이 정도의 기사는 써야죠
이 기사가 박쥐들이 동굴에서 기어나오는 계기가 될 겁니다
이상호 김용민이 경고했고 그의 개인 유투버에서는 윤에 대한 언급 비판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을 사기친 윤을 버리는 겁니다
처음볼때 꼬리친 개를 주인을 무는데도 태도 바꾸지말고 계속 키위야합니까?
임명해놓고 이제와서 징계하냐는 분들 참 정말 몰라서 그런 말 하나요?
사기결혼 했으면 이혼해야 하는겁니다 속인
자 혼내주고
추장관도 정기자도 응원합니다

???? 2020-11-29 11:00:58
윤석열이 조국일가족 사냥할때 적극 윤석열을 비호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속인게 김어준입니다.
네 물론 조국 방어도 열심히 했죠. 그래서 이중 간첩질한거라는 겁니다.
김어준이 부는 잘못된 피리소리 그만 따라가야죠.

주진우는 대놓고 자동 명예훼손 운운하면서 아예 의문을 원천봉쇄했죠.
명색이 기자라는 주진우가 몰라서 그랬다면 누가 믿어요?
주진우 김어준이 욕먹는 이유고 이들은 뭐가 있다고 봅니다.

정문영 2020-12-01 18:59:10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 기자를 적으로 몰아 '죽이자'고 한 적 없습니다. 다만,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두 번 실수 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고, 용기 있게 사과하지 못할 거라면 더 이상 두둔하는 구린 뉘앙스는 풍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바로 이 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뿅뿅 2020-11-29 21:58:50
정문영기자 용기있는 기사, 소신있는기사 감사합니다. 저도 민주진영사람이지만 주진우라이브듣다가도 갸우뚱할때 많습니다. 잘못인정하기 싫어서 윤석열 옹호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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