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기레기들의 향연: You Are Not 언론!!!
《김두일 시론》 기레기들의 향연: You Are Not 언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8 23: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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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치검찰이 망나니 짓을 펼치는 과정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무리로 '언론'을 꼽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치검찰이 망나니 짓을 펼치는 과정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무리로 '언론'을 꼽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기레기들의 향연: You Are Not 언론!!!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지난 글에서 나는 윤석열이 직무정지 된 상태에서 12월 2일 검사징계위원회의 판결이 나기 전까지 '검언짐(검찰-언론-국민의짐?)'이 마지막으로 필사적인 저항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왜냐하면 현재 분위기 상 윤석열 징계가 최소 면직에서 최대 해임까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그 결과를 받는 것은 몇 년 걸리기 때문이다. 그 경우 윤석열은 사실상 정치적으로 끝장나고, 징계가 아닌 기소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검언짐'에서는 추미애가 해당 징계청구 자체를 철회하도록 온갖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일한 수단이다.

2.
그들의 방식은 늘 똑같다.

검찰이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게 던져준다. 언론은 그것을 받아 어떠한 검증도 없이 보도한다. 그것을 국힘당에서는 국회에서 떠들면서 정치적 사건으로 최대한 확대시킨다.

이 과정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무리를 꼽자면 언론이다. 검찰은 (우선 자신들이 살아야 하니) 비위를 숨기기 위해서 거짓 정보를 줄 수 있고, 정치인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아무말 대잔치’를 해도 언론만큼은 반드시 진실만을 보도해야 할 직업 윤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보도하는 기자는 더 이상 기자가 아니다. 그저 기레기일 뿐이다.

3.
우선 윤석열이 사찰문건을 공개한 이유에 대한 것을 한번 더 이야기 해보자.

사찰 문건을 스스로 공개한 윤석열을 보면서 나는 “정신이 나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문건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법조기자단에게 전달했던 것이다.

그 의도는 무엇일까? 기자들 전문용어로 ‘마사지’해서 보도하라는 것이고, 우리들 관점에서 보면 가짜 혹은 왜곡 기사를 받아보게 되는 것이다.

4.
하지만 의도적인 것인지 혹은 눈치가 없는 것인지 〈오마이뉴스〉에서 윤석열이 공개한 사찰문건 전문을 기사로 내보냈다. 때문에 다른 언론들의 '가짜-왜곡의 필살기'인 마사지가 통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러자 법조기자단은 〈오마이뉴스〉에 대해 법원출입처를 1년 동안 출입금지시키는 징계를 결의했다. 이것도 웃기긴 하다. 기자단이 무슨 권리로 징계를 한다는 말인가? 검찰과 법원에 얼쩡거린다고 자신들에게 마치 심판의 권력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 것을 보면 가소롭다.

〈조선일보〉는 유족이 공개하지 말라던 박지선 씨 유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했음에도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는 궤변에 대해 눈 한번 껌뻑대지 않던 것들이, 윤석열의 명을 어겼다고 바로 동료를 징계한 것이다. 그러고도 언론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 깡패들의 의리도 없는 것들이다.

5.
왜곡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원문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엠바고 파기’라는 황당한 구실을 붙여 보복하는 법조기자단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일제강점기에 부역했던 경찰이 독립운동가들을 공산당으로 몰아 때려잡던 해방 후 격동기의 역사가 생각났다.

기레기가 기자를 심판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법조기자단의 실체이다. 그들은 기자라고 할 수도 없고, 반드시 해체해야 할 쓰레기 집단이다. 법조기자단 해체 청원 동참하자.

6.
SBS 임찬종은 윤석열이 공개한 문건에 대해 “불법 사찰”이 아니고 “잘못 사찰”이라는 말장난을 하면서, 그 근거가 모 부장판사의 가족관계에 있어 “처제”라고 나와 있지만 “처형”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라는 ‘피의 쉴드’를 치고 있다.

차마 기사로 낼 수는 없으니 자신의 페북에 글을 쓰는 수준이긴 했지만,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밥벌이를 한다면 그런 궤변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7.
일단 “처형”이건 “처제”건 비공개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작성하는 것이 사찰이고 그건 불법이다. 정보가 잘못된 것이든 오탈자든 불법이라는 것의 실체는 바뀌지 않는 것이다.

임찬종은 그 정도 수준이니까 공영 방송의 기자직을 가지고 있음에도 팩트와 논리면에서 유튜버인 〈빨간아재〉에게 탈탈 털리는 것이다.

8.
또한 MBC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측에서 공개한 문서에는 “처제”로 되어 있는데 법무부에서 가지고 있는 문건의 내용에는 “처형”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두 가지인데, 첫째 윤석열은 ‘단 한번만 작성된 문서’라고 주장 했지만 이 문건은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던 것이고, 이는 윤석열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임찬종의 말장난은 이번에도 틀렸다는 것이다. 도리어 의도와 다르게 윤석열 거짓말을 알리는데 공헌했다.

참고로 임찬종은 모 상가집에서 조국 기소 반대의견을 냈던 선배 검사에게 대놓고 모욕을 주던 윤석열 부하 검사들의 이야기까지 기사화 했던 대표적 친검찰 기자이다.

9.
〈경향신문〉의 법조 에이스 유희곤의 후배인 이혜리 기자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혜리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직무정치를 발표한 다음 날 아침 “울산사건, 조국사건 판사의 ‘물의야기 법관 해당여부’ 관련해서는 사찰문건에 없었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냈다. 그 기사 때문에 하루 종일 “추미애가 윤석열을 징계 하기 위해 거짓을 했다”는 말이 돌았다.

그런데 이혜리의 이 기사는 불과 몇 시간만에 가짜로 판명되었다.

10.
우선 이혜리가 기사를 쓴 당일 오후 법무부에서는 “물의야기 판사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관계를 발표했다. 결정적으로 윤석열이 공개한 사찰문건에도 “모 부장판사가 물의야기 법관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내용도 분명하게 적혀 있었다. 여기서 '물의야기 법관'이란 양승태 문건에 등장하는 판사들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판사라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자신들의 사법농단을 수사한 자료로 사찰에 사용하다니 대단한 창의성 아닌가?

그러니까 이혜리는 “본지 취재에 의하면”으로 시작되는 기사의 첫 문장조차 가짜였던 것이다. 차라리 “검찰이 전해준 내용에 의하면”으로 기사를 썼다면 빠져나갈 구멍은 있었을텐데 말이다.

11.
이혜리 기자는 지난 사법농단사건 취재에 있어 〈경향신문〉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얻었던데, 그건 바꾸어 말하면 검찰이 던져준 소스를 가장 충실하게 기사화 했다는 이야기다. 요즘 기자는 받아쓰기 잘하면 단기간에 에이스가 되는구나.

참고로, 사법농단사건의 브리핑은 주로 그 유명한 한동훈이 했었다.

12.
윤석열의 충실한 부하인 이복현 부장검사는 “2년 후 추미애 장관의 ‘직권남용’을 수사하면 증거가 확보될 것”이라고 대놓고 협박했다. 왜 2년 뒤인가? 직권남용으로 수사하려면 지금 고소해서 하든가… 여튼 까먹지 말자. 이복현 검사.

그런데 그런 협박을 충실하게 옮겨주는 언론이 있으니 바로 〈서울경제신문〉이다. 작성자가 손구민 기자라고 하던데, 특이한 것은 손석희 아나운서의 아들이다. '호부(虎父) 밑에 견자(犬子) 없다'는 것도 옛말인가 보다. 〈뉴스룸〉에서 팩트체크를 그리 강조하던 손석희 였건만….

참, 이거 사찰 아니다. 온라인에 다 검색되는 것이고, 나는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며, 보고서로 작성하지도 않았다.

13.
나는 기본적으로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관계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고 정의한다.

내부적인 정보를 주는 대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의 가짜와 왜곡기사를 내보낼 수 통제력을 갖는 '검찰이 악어'이고, 검찰이 주는 정보를 통해 특종, 단독 기사거리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검찰기자단이 '악어 이빨에 낀 찌꺼기를 먹고 사는 악어새'에 해당한다.

다만 악어새는 자신이 악어라는 착각을 하지 않는데, 검사와 몇 번 거래를 튼 기자는 자신이 검사만큼의 권력이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악어새만도 못하다. 에라~

14.
이번 윤석열 직무정지와 판사사찰문건 보도를 통해 통칭 〈한경오〉로 불리는 진보계열 언론들에 대한 평가를 수정하려고 한다.

〈오마이뉴스〉는 적어도 윤석열의 마사지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당분간 MBC와 비슷한 수준의 진정성을 인정하고 평가한다. 큰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공개했다고 보여지는데, 데스크의 그 결단에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까방권 10회' 부여한다.

15.
〈한겨레〉는 전문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대신 1면에 해당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고, 사찰이라는 관점에서 검찰을 비난하는 사설도 썼다. 앞으로도 계속 '케바케(Case by Case)'로 판단할 수 밖에 없겠다. 우호적 평가를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기사도 종종 나온다는 현재 평가를 유지할 작정이다.

〈경향〉은 이번에도 완벽하게 검찰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가짜 왜곡 뉴스를 쏟아내고 있고, 나아가 〈조중동〉과 검찰에 충성경쟁을 하는 중이다. 한마디로 완전히 맛이 갔고, 이제는 언론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16.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은 김영삼이 구금되었을 때 민주화를 열망하면서 한 말이다. 동일한 관점에서, 아무리 기득권이 저항을 해도 검찰개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고, 특히 검찰에 부역하면서 쥐꼬리만큼의 기득권을 주어 먹으려는 언론도 새로운 시대정신에 해당하는 언론개혁을 막지 못할 것이다.

지금 언론이 보여주는 모습은 왜 자신들이 개혁이 대상인지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유어 낫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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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호 2020-11-29 12:25:58
임찬종,SBS 나의 내시 듣거라. 내 변명을 두 손 모으고 듣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구나. 열심히 윤석열 똥구멍 빨아 하루 빨리 나를 석방시키거라. 우리 귀여운 내시들 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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