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실국원장들은 뭐하는 거냐!"
양승조 충남지사 "실국원장들은 뭐하는 거냐!"
친환경 무상급식, 지역 건설업체 낮은 수주율 등 언론 보도 무대응에 호통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1.3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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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부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호통을 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부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호통을 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부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호통을 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잇따라 대두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18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오마이뉴스> 등에 보도된 ‘학교급식 건강식품 끼워 넣기’ 의혹에 대해 거론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등은 민선7기 도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부분인데 왜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느냐?”며 꾸짖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3일 “충남도의 수상한 급식…알레르기 막자더니 검증 안 된 제품을?” 단독 기사를 통해 “충남도가 식품 알레르기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면서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 지사는 또 도내 건설업체의 지역 내 수주율이 매우 낮다(2019년 기준 29%)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 지사는 모두발언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민간 부분 수주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건설사업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발주공사에서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도와 시‧군, 그리고 건설업계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협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출입기자가 배석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작심하고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등을 통해 민선7기 도정의 주요 난맥상이 도출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공직사회 기강잡기 차원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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