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여성과 청년농업인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확대와 쉼터 조성, 청년농업인 희망바우처 지원 사업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양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도가 마련한 ‘2021 농촌복지 향상시책’을 거론한 뒤 “코로나19 확산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지금 우리 농가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그중에서도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의 복지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도내 청년농업인은 해마다 줄어 2019년 현재 1만9420명(농촌인구의 8%)에 불과하고, 2010년 33.9%였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9년 51.3%가 됐다는 것.
또 여성농업인은 전체 농업인 26만3124명 중 13만3727명으로, 51%를 차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여성농업인의 복지 향상 없이 농촌의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190억 원을 들여 9만5000명의 여성농업인에게 행복바우처 카드를 확대 발급,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동 지역 거주 여성농업인에게는 발급하지 않았었고, 자부담으로 인한 카드발급 절차의 불편함도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도내 3개소의 여성농업인 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2021년 처음으로 청년농업인 희망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하겠다, 총 7억 원을 들여 청년농업인 1인당 2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해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겠다”며 “‘활력있는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위해 보다 새롭고 다양한 시책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