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 “윤석열-방상훈 비밀 회동, 홍석현 만남보다 더 심각하다”
하승수 “윤석열-방상훈 비밀 회동, 홍석현 만남보다 더 심각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3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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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징계청구 혐의 중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의 부적절한 만남이 빠진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뉴스타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징계청구 혐의 중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의 부적절한 만남이 빠진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뉴스타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징계청구 혐의 중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의 부적절한 만남이 빠진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는 30일 “윤 검찰총장과 방 사장간의 만남은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의 만남보다 훨씬 더 문제가 심각한 사안”이라며 “방 사장은 참고인 정도가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던 중요사건의 피의자측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었을 때, 조선일보 방씨 일가가 피고소.고발인인 사건(특히 자신과 경제공동체인 동생 방용훈의 아들, 딸이 피의자인 중요사건 등)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윤 총장이 방 사장을 만나서는 안 되고, 더구나 바깥에서 비밀리에 만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고 소리쳤다.

이어 “그 만남이 ‘수사.기소에 영향을 미쳤는가’와는 별개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사적 접촉'을 한 것”이라며 “방 사장은 족벌언론을 상속받았고, 그것을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하는 대한민국 거대족벌 세습언론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故 장자연님 사건 수사 당시 방 사장의 밑에서 일하는 자가 '우리가 마음먹으면 정권도 바꿀 수 있다'고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협박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서울중앙지검장이 그를 비밀리에 따로 만난다?”

그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윤 총장은 검사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기준도 지키지 않은 것이니, 윤석열-방상훈 비밀회동은 징계사유로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윤 총장은 2002년 검찰을 그만두고 1년 동안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다시 검찰로 복귀했다.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고 있던 형사사건 중 하나가 방 사장의 탈세 형사재판이었다는 게 하 변호사의 주장이고 보면, 윤석열-방상훈 비밀회동은 단순 친목 차원이 아니라 비위 관련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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