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태안해양경찰서는 30일 오전 8시 23분경 충남 태안군 우배도 남동쪽 약 2.5해리(약 4.6km) 해상에서 안강망 어선 A호(9.77톤)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에 있던 태안군 어업지도선 ‘격비호’가 선장 등 2명을 구조해 육상으로 응급 후송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 구조대가 전복된 선박에 진입, 선채 조타실에서 선장을 구조했으나 인천 소재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해경 함정 8척과 해군 1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5대가 투입돼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1명은 외국인 선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전복된 선박이 더 이상 침몰하지 않도록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추가 설치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어로 작업 중 순식간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인근 해역을 운행하는 선박들에게 계도 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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