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호통을 친 지 1시간 만에 도 관련부서가 유감 표명과 함께 문제의 사업에 대한 잠정 중단 입장을 밝혔다.
도 농림축산국 농식품유통과는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 단독 보도로 논란이 된 ‘식품 알레르기 억제 및 면역강화제 지원 사업’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이 사업은 급식을 통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했다”며 “알레르기 발현 억제 및 예방, 면역력 강화 등 제품 선정 조건을 마련했으나, 미흡한 사업 준비로 현장의 우려와 혼란을 야기시킨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추진을 잠정 중단하고 학부모, 전문가, 영양교사, 시·군 등 관계자 논의를 통해 제품 선정 과정의 적법성과 안전성 및 사업 지속 여부 등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학교급식 정책은 많은 관계자의 이해가 얽혀있어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있고, 살아 움직이는 듯 정책도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학교급식의 중심이 학생이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학교급식을 위해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진정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은 민선7기 도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부분인데 왜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느냐?”며 꾸짖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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