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도입한 보령사랑상품권(상품권) 발행 규모가 5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상품권은 11월 기준 350억 원 중 72%인 251억 원이 판매 완료됐으며, 2차 농어민수당이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어서 나머지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이달 중 150억 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 10억 원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229억 원, 하반기 91억 원, 모바일 20억 원 등 총 11억 원을 발행했다. 이 중 일반발행은 182억 원, 농어민수당과 긴급생활안정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등 정책발행은 1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말연시와 내년 설 연휴를 비롯해,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가 연초 개정될 경우 전입자에게 지원해 오던 쓰레기봉투 등이 5만 원 상품권으로 변경됨에 따라 소요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10% 특별할인이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계비 경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11월 말 기준 상품권 가맹점은 모두 2407개소로, 2019년 연말 기준 1108개소에서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모바일상품권을 도입,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소비자에게 캐시백 5%를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도 상품권의 보완점을 과감히 개선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 대표 경제브랜드로 안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