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입 연 대전 국회의원, 입 다문 국토부
‘호남선 KTX’… 입 연 대전 국회의원, 입 다문 국토부
30일 정용기·이장우·민병주 의원 ‘합리적 결정’ 촉구… 국토부 차관-권 시장 면담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5.01.30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소속 정용기, 이장우, 민병주(왼쪽부터) 의원은 30일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 당위성과 합리적인 노선 배분을 촉구했다.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반면,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정용기·이장우·민병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30일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방문해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의 당위성과 합리적인 노선 배분을 설파했다.

의원들을 차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관련) 대전시민의 3가지 요구를 엄중히 전달했다”며 “차관도 전달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고, 합리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전달한 3가지 내용은 ▲150만 대전시민의 철도 이용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좌시하지 않겠다 ▲서대전역 경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대전·계룡·논산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국방행정의 효율화를 저해,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이기적인 주장, 지역 편가르기를 엄중히 다뤄달라 등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또 “서대전·계룡·논산지역에서 KTX를 이용하려는 수요에 맞는 공급은 물론, 새로운 수요 창출 측면에서 어느 정도 여유 있는 KTX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서는 차관도 공감했다”며 “어떤 경우라도 호남의 이기주의로 인해 대전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전역의 수요가 103%인 상황에서 서대전역까지 KTX가 막히면 대전에서 서울로 향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란 점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만남에서 서대전역 경유 횟수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대전시청을 방문, 권선택 시장과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논의하고 나서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한편 여 차관은 국회의원들과의 만남 후 대전시청으로 권선택 시장을 찾아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전시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특별한 안을 가져온 것은 없다”며 “힘의 논리에 정치적으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정부가 균형을 잡고 결정하길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 차관은 권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4월로 미뤄졌다는 것과 코레일이 (서대전역 경유) KTX를 줄인다는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그런 적 없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