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2020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조사'에서 대전지역 직업계고교의 취업률이 17개 광역시·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전 직업계고 취업률은 55.3%로 전국 평균 50.7%을 훨씬 웃돌았다. 1위는 59.6%를 기록한 경북이다.
취업 통계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2020년 1월부터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공공DB를 연계하여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4월 1일자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에 가입된 졸업자만을 취업자로 인정해 단순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객관적인 취업통계자료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대전지역 직업계고교의 취업률이 전국 최상위에 오른 것은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지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하지만 대전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직업계고 취업지원역량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대전직업계고 설명회 등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학과재구조화, 수업혁신팀 운영지원, NCS 교육과정 운영지원 등 직업계고교의 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교육청의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하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전 직업계고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와 각 구청, 대전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취업처 발굴에 앞장서고, 직업계고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정흥채 과학직업정보과장은 "통계 결과로 대전 직업교육의 높은 경쟁력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직업계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