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조성 원가에 산 내포 부지 82억 올라
KBS가 조성 원가에 산 내포 부지 82억 올라
2011년 2만925㎡ 120억 원에 구입→2020년 공시지가 202억 원으로 '껑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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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 2011년 충남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내포신도시 부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KBS가 지난 2011년 충남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내포신도시 부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KBS가 지난 2011년 충남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내포신도시 부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KBS는 도청 남문광장 길 건너편 2만925㎡(6330평)를 조성 원가(평당 189만 원)인 120억 원에 구입했다.

KBS는 2009년 10월 21일 부지매입 관련 정책조정회의 안건 상정에 이어 2011년 5월 11일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쳤으며, 같은 해 8월 26일 충남개발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15년 3월 21일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해당 부지는 지구단위계획(2종 업무지구) 용도지역(준주거지)로 파악됐다.

계약 체결 시점에서 9년이 지난 2020년 현재 KBS 내포신도시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는 202억 원(평당 318만 원)으로, 무려 82억 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은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KBS 측은 최근 “수신료 현실화 등 정책과제 해결과 연계해 내포방송센터(가칭) 건립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신료 현실화’는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과제로, 사실상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그 규모도 방송총국에 비해 극히 작은 방송센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KBS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S 내포신도시 부지가 크게 올랐다는 점까지 확인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은 확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KBS는 홍성중계소 부지를 약 100억 원에 매각했는데, 지역에서는 “수 십 년 전 헐값에 매입한 부지를 어마어마한 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며 “그 차액을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에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승조 지사도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을)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방안과 추진 전략 모색 토론회’에서 “도청 앞 노른자 땅에 KBS 부지가 6300평이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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