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2021년 여름 보령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수산업 경영인 전국대회를 충남수산자원연구소(연구소)가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김영권 위원장(민주, 아산1)은 2일 오후 진행된 해양수산국 소관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연구소가 이 행사를 유치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나?”라며 “행정의 업무를 연구소가 하는 것 자체도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연구소의 목적은 연구와 교육, 기술보급이다. 농림축산국으로 따지면 농업기술원과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구소가 행사를 유치하고 실행한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조원갑 국장은 “수산업 경영인 인력 양성 업무를 연구소에서 하다 보니 이번 대회를 맡게 됐다”며 “타 시·도에서도 동일하게 연구소 파트에서 담당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김 위원장은 “그런 사례가 있더라도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연구원이 본래 목적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이 일 말고도 할 게 많다”라고 재차 주문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해양수산국 소관 보령해양머드박람회(총 145억5000만 원)와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보령머드테마파크 조성(248억 원) 사업에 중복성이 없도록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