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전문건설회관(이하 회관)의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일대가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이달 중 충남문화재단까지 입주하면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 공영주차장 마련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과 예산군 등에 따르면 회관은 삽교읍 목리 일원에 건축면적 808.12㎡,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했다.
회관에는 공제조합과 전문건설협회 세종·충남도회, 충남지속발전가능협의회,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충남자원봉사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또한 충남사회서비스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에너지센터, 충남일자리진흥원 등 도 산하 공공기관까지 9개사가 입주했다.
상주 인원은 약 184명에 달한다.
게다가 약 40명이 상주할 예정인 충남문화재단이 이달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1층에는 충남사회서비스원 산하 돌봄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회관 내 지하주차장(1-2층)은 고작 49면(장애인 2면, 경차 9면)에 불과하다.
입주기관 민원인과 향후 돌봄센터 이용 인원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회관 주변은 주차 차량들로 즐비해 차량 교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직원들은 불법주차를 하지 않고서는 출근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관 앞 아파트의 상가 분양까지 진행되면서 일대 주차난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관 근처 정류장을 경유 하는 버스도 11대에 불과해 개인 차량 없이는 접근도 어렵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평소에도 회관 앞 도로에는 100여 대 차량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행사라도 열리면 열리면 최소 50대 이상의 차량이 더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8일 문화재단이 입주하면 주차난이 더 심각해 질것으로 보인다”며 “민원인을 수용하기 위해선 150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내년쯤 회관 인근에 5억 원을 들여 142면 규모의 주차장 2곳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 입주 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