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예산’에서 738억 원의 국회 증액 예산을 확보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에서 증액된 예산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115억 원을 비롯해 738억 원 규모다.
국회 증액예산 사업은 도가 요청한 32건 중에서 23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확보 예산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115억 원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연수원 3억 2000만 원 △제천~영월(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 9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260억 8800만 원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 5억 원 △옥천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 3억 5000만 원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 원 △충주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 원 △빅데이터기반 맞춤형화장품플랫폼 구축 20억 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10억 원 △보은군 자연장지 조성 9억 5000만 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5억 원 등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달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최고회의’를 비롯해 여야 의원들에게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을 요청해 왔다.
최종 예산 확보 규모는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증액 예산은 정부안이 나온 이후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확보되는 경우가 많아 의원 평가의 기준으로도 불린다.
사업별로 도로나 철도 등 대형 사업 예산은 개인이 아닌 ‘충북의원’의 단합된 힘도 필요해 성과를 나누기도 한다.
전날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자 지역 의원들은 앞다퉈 지역구 사업의 예산 확보 내용을 타전하며 성과를 알렸다.
변재일 의원(민주당 청주청원)은 “방사광가속기는 당초 정부 설득부터 유치까지 쉽지 않았는데 예산확보도 난관이었다”며 “국정감사에서부터 예산안 심사과정까지 충북도·청주시와 공조해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관철한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충주)도 “충주 주요 사업 예산증액을 위해 조길형 시장을 비롯한 충주시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주 발전을 앞당길 예산 확보와 정책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