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매년 수능 당일 수험생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다.
이들이 올해도 충남지역 곳곳에서 수험생을 지원했다.
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험생에게 11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태안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택시 탈 돈이 없다”는 학생 2명을 발견하고 시험장까지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이들은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인 태안고등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비슷한 시간 천안시 업성저수지 인근에서 수험생이 탄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수험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7시 28분쯤에는 금산군 추부면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이 파출소에 “이동할 차가 없다”는 전화를 걸어와 순찰차로 대전 중구 부사동 시험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고사장을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자신의 시험장을 천안시 서북구 소재 학교로 착각한 한 수험생은 경찰 도움을 받아 동남구 소재 북일여고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시험장 인근 교통관리를 위해 인력 503명(모범운전자 포함)을 투입했다. 순찰차 99대와 경찰 오토바이 27대, 행정차량 4대 등 130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험생 이동을 돕기 위해 태워주기 장소 24개소도 선정·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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