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결시율 사상 최고… 최상위권 '등급 경쟁' 심화되나
수능 결시율 사상 최고… 최상위권 '등급 경쟁' 심화되나
교육부, 1교시 결시율 전년대비 1.65%p 오른 '13.17%'
전문가들, "작년 기준으로 감안해도 언어영역 1등급 1000명 준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2.0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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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능 1교시 결시생이 6만 3000여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최상위권의 등급 하락 등이 주목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2021학년도 대입 수능 1교시 결시생이 6만 3000여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최상위권의 등급 하락 등이 주목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올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자는 6만4000여명으로 결시율은 역대 최고인 13.17%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3일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자 현황'에서 이번 수능에 1교시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49만 992명으로 이 가운데 42만 6344명이 응시했고, 6만 4643명은 응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 11.52%에서 1.65%p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8.1%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8.1%로 가장 낮았다.

충남 18.0%, 충북 14.9%, 경기 14.3%, 대전 14.0%, 부산 13.8%, 세종 13.8%, 강원 13.3%, 전북 13.5%, 울산 12.4%, 경북 12.4%, 서울 12.3%, 대구 10.9%, 제주 10.1%, 경남 9.7%, 전남 9.6% 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능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응시자 감소로 등급별 인원이 줄면 등급컷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결시율 상승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시 지원자에게도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결시율이 높을수록 받는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전체 결시율(10.1%)을 기준으로 따져볼 때 올해 언어영역 1등급 학생 수는 약 1만 7700여명인데 결시율이 5%p 증가하면 1등급 학생은 1만 6700여명으로 1000명이나 줄게된다”고 말했다.

물론 중하위권도 안심하기 힘들다. 교육부가 수능 출제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대는 일정 수준에서 형성되지만 중위권부터는 등락폭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하위권에게는 수능 난이도와 상관없이 결시율 상승이 '불수능'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진연입시저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상대평가인 수능은 전체 응시인원이 줄면 등급별 인원 규모도 줄게 된다"며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자가 역대 최저인 49만 3000여명인데 결시율까지 사상 최고점을 찍으면 그만큼 최저등급을 맞추기가 어려워져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고 결시율이 발생한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수시 지원자들과 논술과 면접등 대학별 고사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능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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