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충남연구원(원장 윤황, 연구원)이 인권보호와 강제노동 배제, 차별 철폐 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를 골자로 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10대 원칙에 대한 지지와 함께 보고서를 통해 적극적인 이행 의지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UNGC는 지난 2000년 7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의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162개국 1만40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UNGC 10대 원칙은 ▲국제적으로 선언된 인권 보호를 지지하고 존중 ▲인권 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노력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건의 실질적인 인정 ▲모든 형태의 강제노동 배제 ▲아동노동 효율적으로 철폐 ▲고용 및 업무에서 차별 철폐 ▲환경문제에 대한 예방적 접근지지 ▲환경적 책임을 증진하는 조치 수행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과 확산 촉진 ▲부당취득 및 뇌물 등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부패 반대 등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전국 시·도 연구기관 중 최초로 인권경영센터를 개소해 인권친화적 환경 조성과 인권연구 등은 물론 인권침해 조사와 내부 감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7인으로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권경영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전 임직원이 인권경영선언문 낭독을 통해 “도민의 인권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천명했다.
연구원은 또 노동분야 원칙 이행을 위해 근무시간(주 40시간) 준수 및 휴게시간 보장은 물론, 직원 고용 시 성별·신체조건·외모·학력 등에 불합리한 제한 없이 직무능력 위주의 공정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한 상태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시간, 자녀돌봄휴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탄력근무제를 통해 취미와 여가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2명과 경증장애인 3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표준 사업장 제품을 적극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반부패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추진비와 카드, 수의계약 및 입찰정보, 감사보고서 및 감사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채용비리 신고창구 운영과 반부패 특강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윤황 원장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10대 원칙을 지지하고 준수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 등 포괄적인 유엔의 목표 달성에 동참해 UNGC의 가치가 충남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또 “인권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연구·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매년 이행 보고서를 작성·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