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이낙연 부실장의 죽음과 백모 수사관의 죽음
《김두일 시론》  이낙연 부실장의 죽음과 백모 수사관의 죽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04 0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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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지난 10월 6일 ‘단독’ 마크까지 달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사무실에 복합기 임대료를 미납한 것을 두고 옵티머스 사건과 연루된 것처럼 무책임하게 보도한 바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SBS는 지난 10월 6일 ‘단독’ 마크까지 달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사무실에 복합기 임대료를 미납한 것을 두고 옵티머스 사건과 연루된 것처럼 무책임하게 보도한 바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이낙연 부실장의 죽음백모 수사관의 죽음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백모 수사관은 2018년 1월 울산에 내려갔다는 이유로 2019년 11월 22일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명수사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12월 1일 6시 서울중앙지검에 두번째 출석을 통보받고, 출석 직전인 4시쯤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2.
이 당시 〈조-중-동〉에서는 백모 수사관의 죽음이 청와대 백원우 비서관의 압박 때문이라고 몰아갔다.

3.
(검찰이 만든 시나리오로 추정되고) 언론이 보도한 내용으로는 백모 비서관은 청와대 백원우의 지시로 울산에 내려가서 하명수사에 관여했고, 검찰이 그 수사에 착수하자 청와대에서는 백모 수사관에게 덮으라고 심리적 압박을 했으며,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4.
검찰과 언론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금방 드러났다.

우선 백모 수사관의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에서 윤석열에게 별도로 남긴 것이 있었다.

“윤석열 총장께 면목이 없지만 우리 가족에 대한 배려를 부탁 드립니다”

5.
장례식에는 윤석열도 문상을 오고 백원우도 문상을 왔다.

윤석열 옆에는 다른 동료 수사관이 술에 취해 “형님, 난 실수 안 할게요”하면서 목을 놓아 울고 있었고, 다른 사람이 취한 수사관을 끌어내려고 하자 버텼다.

6.
한편 유가족은 윤석열에게 냉담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에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친 유족도 있었다고 한다.

반면 백원우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를 들고 문상을 오자 유족들은 백원우를 끌어안고 큰 소리로 통곡했다.

유가족의 태도에서 답은 나온 것이다.

7.
이 장례식 내용이 알려진 후 청와대의 압박 때문에 백모 수사관이 자살한 것이라는 소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대신 검찰은 백모 비서관이 남긴 유품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최초 사건현장에 출동해 확보해 간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이건 검찰이 정말 다급했던 것이다.

고인이 유서에 자신의 핸드폰에 모든 증거가 있다고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8.
이 정황을 보면, 하명수사의 증거를 만들기 위해 백모 수사관을 검찰이 다른 별건수사로 압박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니 고인은 유서에 “가족을 배려해달라”는 부탁을 윤석열에게 직접 남긴 것이고, 검찰은 혹시라도 검찰의 협박 내용이 고인의 아이폰에 남아 있을까봐 허겁지겁 경찰을 압수수색까지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9.
내가 이전 일을 야심한 시간에 쓴 이유는 여러분들 짐작처럼 이낙연 대표 부실장의 죽음에 대해 벌써 억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이 사건이 백 수사관 같은 경우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다만 이미 결론을 내리고 가짜기사가 내일부터 쏟아져 나올 것은 분명한데, 벌써 저쪽의 지식인이라는 그저 지위만 높은 인간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짜증이 나서 이런 글을 썼다.

어제에 이어 일종의 예방주사이다.

10.
백 수사관 죽음의 경우처럼 언론은 일단 소설을 쓰고 그게 틀리다는 것이 밝혀지자 모른 척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사건의 경위가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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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양심 2020-12-05 12:00:44
추미애 아니면 어찌 저 미쳐 날뛰는 검사들과 그들의 똥파리 기자들을 상대하겠나. 추장관님 시민들이 곁에 있습니다. 끝까지 저 더러운 검사들 개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