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냐", 수능 직후 '진짜 입시' 시작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냐", 수능 직후 '진짜 입시' 시작
정시 전략 로드맵이 당락 가른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2.0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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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이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수능 직후부터 진짜 입시가 시작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시 전략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이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수능 직후부터 진짜 입시가 시작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시 전략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마무리됐다.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느 해보다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다. 시험이 끝나면서 마음 고생은 덜었지만 아직 남은 게 있다. '입시' 경쟁은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수능 직후인 주말부터 대학별 고사가 실시되고,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대입의 화룡점정인 정시지원전략도 고민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성적에 따른 성적대별 지원 등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봐야 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수월함과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좋은 성적만 믿고 전략 수립을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성적이 생각보다 시원찮더라도 끝까지 가능성을 모색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시 전략 수립의 첫 걸음, '수능 가채점'

수능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이다. 가채점 점수는 실제 성적과 다를 수 있지만 정시 전략을 수립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일단 대략적인 점수라도 알아야 한다.

만약 자신이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어야 하는 수시 지원자라면 특히 가채점 점수가 중요하다. 가채점 점수가 등급컷 부근에 있다면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채점 결과는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면접이나 논술을 응시할 지 결정해야 한다. 다만 가채점은 단순 합산 원점수이기 때문에 지원대학 범위정도를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경우 본인이 정시 지원가능한 대학보다 약간 상향지원을 했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성적이 매우 높지 않다면 되도록 논술 등에 응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능최저가 있다면 이에 대한 판단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여부가 고민이라면 일단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단순합산점수로 지원권 판단하기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만으로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물론 대략적인 표준점수를 알 수는 있지만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원점수와 대략적인 백분위성적을 통해 지원가능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럴땐 단순하게 영역별 원점수의 합과 백분위 합을 통해 지원가능권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가채점 지원참고표(배치표)다.

지원참고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원점수 단순합산 점수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큰 범주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지원가능대학을 찾을 때는 1개 대학을 지정하기보다는 군별로 대학을 그룹핑해 군별 3개 대학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목표대학 선발할 때 '모집요강' 따져보기

수능 영역별 성적에 따라 실제 지원할 대학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선택한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유불리를 판단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먼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수능과 학생부 등의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점수활용지표(표준점수, 백분위, 혼합활용 등), 모집군, 선택모집단위 정원 등의 키워드가 있다.

각 키워드를 조합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끊임없이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대학별 환산점에 따른 유불리 확인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많은 수험생들이 표준점수에 의한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다시 지원가능 대학을 찾는다. 하지만 표준점수에 의한 단순합산점수도 큰 범주에서 대학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명확한 지원전략 수립에는 한계가 있다.

성적 발표 후에는 반드시 대학 반영방법에 의한 대학별 환산점수(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모두 포함된)에 따라 유불리와 지원가능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를테면 실채점 지원참고표를 통한 지원여부와 함께 온라인 서비스인 모의지원/합격예측 등을 활용하면 좋다.

반드시 올해의 지원추세와 반영비율에 따른 수능성적의 유불리까지도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실제 지원대학과 모집단위 확정

가/나/다군의 지원패턴을 참고해 최종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군별 지원패턴은 가/나/다군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느냐의 문제다. 수험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모두 상향지원을 하거나 안정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어느 군에서 조금 높게 쓰고, 어떤 군에서 안정지원을 해야 할지도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곧 대입의 긴 레이스까지 끝나는 것으로 착각한다"며 "하지만 실제 입시는 수능 직후부터 시작된다.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 최종 지원까지 노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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