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주진우 “모든 의혹,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다”
침묵 깬 주진우 “모든 의혹,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다”
- "제보자의 거짓말에 당한 것 같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06 23: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방송인 김용민 PD와 제보자X로부터 '윤석열 패밀리'로 의심 받으며 공개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주진우 기자가 6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주기자'/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근 방송인 김용민 PD와 제보자X로부터 '윤석열 패밀리'로 의심 받으며 공개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주진우 기자가 6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주기자'/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방송인 김용민 PD와 제보자X로부터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몇 가지 의혹에 대한 공개질문을 받았던 주진우 기자가 6일 침묵을 깼다. 공개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이날 저녁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무겁고 착잡한 표정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나쳐 가기엔 너무나 무거운 마음이다. 하고 싶은 말 많다. (그러나) 몇 가지만 이야기 하겠다”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로써 당분간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그런데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 이해한다.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다. 그 부분 꼭 채우겠다”면서 방송 말미에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고 언급, 김 PD와 모종의 화해를 시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이날 4분 13초 가량 행한 발언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 및 또다른 기자와의 4인 회동에 대해
▶양 위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해주고 충성 맹세시켰다고 하는데, 그런 자리는 없었다. 두 사람을 소개한 적도 없다. 충성맹세나 건배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이며,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누가 보고, 누가 들었다는 말이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반대하고 따졌다는데
▶제가 뭐라고…추 법무부 장관을 만난 건 몇 개월 전이었고, 그게 마지막 만남이고 마지막 대화였다. 지난 7월초 경기도 모처에서 법무부 장관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10여명의 분들과 함께 만났다. 분명히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문제가 나오기 전이었고, 따라서 그런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 청와대와 윤 총장의 메신저 역할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알지도 못하고, 당연히 저와도 무관한 일이다.

-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힌다.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꼭 이뤄야 한다. 제가 수십 차례, 수백 차례 강조했고,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잖냐. 검사가 국민보다 더 중요한가.

앞서 주 기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의 충성맹세와 관련, “그런 자리도, 그런 일도 세상에 없었다. 양 원장이 윤 총장보다 훨씬 어린데, 소설이 성의가 많이 부족하다”라고 펄쩍 뛰었다. 김 PD가 “양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해준 사람이 주 기자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검색만 하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제보자의 거짓말에 당한 것 같다. 팩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언유착 논란과 관련해 그는 “용민이가 검찰 반응을 물어와서 ‘검사 애들은 통화한 적 없다던데’라고 말했다”고 밝혔고, “추 장관을 찾아간 적도,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하다고 한 적도, 사퇴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내가) 윤 총장의 이익을 대변했다는데, 근거를 하나라도 내놓고 물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되묻고는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분들이 너무 많다. 조중동은 물론 진보라고 외치는 분들이 내게 칼질하면서 너무 신이 나 보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기자는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만나는 사람이다”라며 “오랜 기간 전광훈도 만났고, 김태촌, 조양은도 만났다. 내가 조양은을 만났다고 양은이파인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김 PD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며 "물론 그 기저에는 주 기자가 그랬을 리 없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문제가 개인간 대화로 풀면 해결될 문제이고, 모든 분들이 그게 옳다고 말씀하신다면 열번도 그럴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이 저나 주 기자가 범죄를 옹호하고 지지자를 기만해도 오로지 서로 화목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이것은 수많은 지지자의 신뢰와 결부돼 있는 문제"라며 "저 개인은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번 문제제기로 얻을 것이 없고, 지지자 분들이 눈에 밟힐 뿐이다. 진실을 향한 주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본다"고 주 기자의 이날 답변을 진정성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뿅뿅 2020-12-07 00:04:15
전화한적도 없으면서 전화받아라 연기하는거 올해의 남우주연상 감이였다. 주진우. 그냥 인정했으면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지진않았을 텐데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