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민주당·당진2)이 꼽은 올 한해 의미 있는 성과는 무엇일까?
김 의장은 8일 도의회 112호 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성과와 아쉬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우선 ▲충남 혁신도시 지정 실현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한 결의안 채택과 1인 릴레이 시위 ▲사무처 기구 확대 개편(상임위원회 추가 설치, 예산분석 1·2팀 신설) ▲지역 민원상담소 설치 운영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한 ▲전국 최초 친일잔재 청산 조례와 농어민수당 지급 조례 제정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영아 가정에 공기청정기 지원 조례의 행안부 주관 우수 조례 선정 등을 제시했다.
이 대목에서 “내년에는 조직 확장을 위해 홍보담당관실을 하나 더 늘려 정책홍보와 민원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10개소인 지역 민원상담소도 16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의회는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견제와 감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다했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도민과의 소통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의회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내용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장은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의원정수 불일치, 인사청문회 제도 명문화와 풀뿌리 민주주의 핵심인 주민자치회 규정이 빠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선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동주공제(同舟共济: 어려움 속에서 일심으로 협력함)의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장은 내년도 의회 추진 과제로 ▲홍보담당관실 신설 ▲뉴미디어 홍보 강화 ▲사후 입법평가제도 운영 ▲도민과 함께 하는 도정살림 대토론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익현 1부의장(민주당·서천1), 조길연 2부의장(국민의힘·부여2), 홍기후 의회운영위원장(민주당·당진1),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민주당·아산4), 정병기 행정문화위원장(민주당·천안3), 이계양 안전건설소방위원장(민주당·비례), 조철기 교육위원장(민주당·아산3)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