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정시모집 '의학계열' 지원 전략
2021 대입 정시모집 '의학계열' 지원 전략
수험생 총원 감소, 의학계열 선발 인원은 증가
올해 서울대 치의학 및 수의예과 정시 선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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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최상위 1% 학생들이 도전하는 2021학년도 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모집에서 의대 정원은 늘고, 수험생이 크게 줄면서 어느 해보다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능 접수 인원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 5000여 명이 줄었고, N수생 역시 줄어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1학년도 의학계열 선발인원은 정원내 기준 총 4828명이다. 정시모집은 전체 인원의 38.1%인 1841명을 선발한다. 38곳의 의과대학이 정시에서 1128명을 뽑고, 11개 치대에서 242명, 12개 한의대에서 289명, 10개 수의대에서 182명씩 선발한다.

올해 의대 정시모집 인원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이 정시 선발 비율을 늘리고, 강원대 의대가 학부 선발을 하면서 지난해 37.8%에 비해 약 0.3%p 가량 늘었다.

강원대는 2021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전환해 올해 49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강원대 의대의 학부 선발로 강원지역 의대는 가톨릭관동대, 연세대(미래), 한림대까지 총 4개 대학이 되었다.

또 치의학 및 수의대도 변화가 생겼다.

서울대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수시모집에서 100% 선발했으나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40명, 정시모집에서 5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수의예과 역시 지난해까지 수시모집에서 100% 선발했으나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34명, 정시모집에서 6명을 선발하며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고려하면 선발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2명, 수의예과는 8명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었다.

전남대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도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만 선발했으나 일반전형을 신설해 가군에서 3명을 선발한다.

■ 수능이 당락 좌우, 대학별 산출 방법 따라 유불리 달라져

정시모집에서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한양대 의대가 학생부를 10% 반영한다.

예비 의사들에게 인·적성 평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면서 인·적성면접을 실시하는 의대도 늘고 있다.

인제대 의대는 올해부터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인·적성 면접은 보통 점수화하지 않고 결격여부 판정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올해 면접 비율을 20%에서 5%로 줄인 아주대 의대가 정시에서 의학계열 중 유일하게 면접을 점수에 반영한다.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영역별 가중치 및 제한 조건, 가산점 등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한다.

이화여대 의대는 올해 영어 비율을 5% 줄이면서 인문계열은 국어 비율을, 자연계열은 수학 비율을 5% 늘렸다. 조선대 치대는 영어와 탐구 비율을 5%씩 줄이고 국어와 수학 비율을 5%씩 늘렸다. 충남대 의대와 수의대는 의학계열 중 수학 반영 비율이 45%로 가장 높으며 계명대, 동아대, 인제대 의대 등은 수학 반영 비율이 25%로 가장 낮다.

조선대 의대와 치대는 탐구 반영 비율이 15%로 가장 낮다. 강원대 의대와 수의대는 수학과 탐구 반영 비율이 30% 높다. 게다가 수학 가형과 과탐을 지정하면서 수학 가형 성적에 20%를 과탐 성적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해 수학과 탐구의 비중이 더 높아진다.

■ 일부 계열별 분리선발 및 교차지원 가능

의대에서는 이화여대와 가톨릭관동대가, 치대는 원광대가 계열별로 인원을 분리해 선발한다.

가톨릭관동대는 인문계 모집 인원의 수능 응시 영역을 수학 가/나+사/과탐에서 수학 나+사탐 응시로 변경해 순수 인문계열 학생들끼리 경쟁한다. 순천향대 의대는 수학 가/나, 사/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해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과 과탐 성적에 가산점을 10%씩 부여해 교차지원 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한의대는 부산대 한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을 제외하고는 계열별로 인원을 분리해 선발하거나 수학과 탐구 영역에 응시 제한이 없다.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가천대 한의대는 지난해까지 계열별 인원을 분리해 선발했으나 올해는 통합 선발하면서 영역별 응시 제한을 없앴다.

수학과 탐구 영역에 응시 제한이 없어 교차 지원이 가능한 대학 중 상지대와 동신대, 우석대는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가천대와 세명대는 수학 가형과 과탐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 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은 줄지만 의학계열 선발인원이 늘고 있다는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시 모집으로 전환한 대학과 학부모집 대학, 정시 일반전형 신설 대학을 눈여겨 보면서 교차지원이 가능한 곳을 타진하면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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