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민주당·청양)이 도의 내년도 본예산 편성 방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드시 편성해야 할 예산이 본예산에 담기지 않았다는 걸 문제 삼은 거다.
김 의원은 10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충남도 소관 내년도 본예산 종합심사에서 “도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어민수당과 행복키움수당 등 7건 예산 2214억 원 가운데 본예산에는 765억 원만 담겼다”며 “나머지 1449억 원은 추경에 담을 계획이냐”고 질문했다.
이어 “이 가운데 농어민수당의 경우 지역 상권과 농민에게 도움을 주려는 일거양득의 예산임에도 전액이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승조 지사가 분명 지난 6월 기자회견 당시 11월까지 농어민수당 2차분(35만 원)을 지급한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원이 없다는 건 핑계다. 시설비에는 아낌없이 예산을 쓰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은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우선 급하게 필요한 금액만 본예산에 담았다. 나머지 부족분은 내부적으로 충당 방안을 논의 후 내년도 1회 추경을 통해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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