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민주당·공주2)이 공주시 소재 충남연구원(이하 연구원) 내 4개 센터의 내포신도시 이전 움직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0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충남도 소관 내년도 예산안 종합심사를 통해서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센터를 이전하려면 공주시와 주민,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냐”며 “그런데 연구원은 소관 상임위에서 이전에 대한 질문을 해도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알기론 공간 협소를 이유로 올해 안에 일부 센터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행부는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하균 기획조정실장은 “절대 공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전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공주시에 공유재산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소통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볼 순 없지만, 연구원의 태도는 정중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며 “센터 이전은 계획적이지도, 타당하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연구원이 공주에 있으니까 무조건 이전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혁신도시 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주민 동의 없이 이전을 밀어붙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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