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윤갑근’ 구속…충북 정치 1번지 청주상당 ‘패닉’
‘정정순·윤갑근’ 구속…충북 정치 1번지 청주상당 ‘패닉’
민주당 정정순, 선거법위반 10월 31일 구속…국민의힘 윤갑근, 알선수재 11일 구속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2.1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과 국민의힘 윤갑근 위원장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가 공황에 빠졌다.

정 의원은 지난 10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윤 위원장은 11일 새벽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은 지난 4·15총선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신인 대 신인’으로 맞붙어 정 의원이 30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청주상당은 그동안 충북도지사를 역임하고 4선에 올았던 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대와 20대에 당선되며 지역 내 야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지난 4·15총선에서의 민주당 정 의원의 승리는 ‘민주당의 설욕’으로 불리며 도내 정치지형도를 바꿔놓았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7급 신화’로 불리며 충북도 부지사를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로 정치에 입문해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문화정보원장과의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하며 주목을 받았다. 

윤 위원장은 전 대구고검장이라는 묵직한 배경을 업고 정계에 입문해 첫 선거에서 거대 여당과 맞붙어 나름 선전했다. 또한, 선거 후 원외에 있으면서 도당위원장을 맡으며 지역 내 야당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정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가능성까지 읽히면서 빠른 재기를 위해 활동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4·15총선 8개월 만에 여야를 대표하는 두 정치인은 나란히 구속됐고 정가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실망과 배신감은 극에 달았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선거 때마다 늘 새로운 인물을 갈구했지만, 신인 정치인들이 여야 모두 구속될 줄은 몰랐다”며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의 구속으로 청주상당에 대한 지역주민의 정치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청주상당에는 여야 모두 새로운 적임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잘못된 공천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받아야 한다.

정 의원의 재판 추이에 따른 보궐선거 여부와 관계없이 여야는 다음 대선과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민주당은 정권연장을, 국민의힘은 역전을 꿈꾸는 시기다. 

8석의 지역구를 가진 충북, 특히 청주권 4석 중의 한 곳인 청주상당을 이끌어갈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의 선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정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회계부정’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새벽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로비 의혹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