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Not 언론 8: 〈조선일보〉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 왜곡
You Are Not 언론 8: 〈조선일보〉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 왜곡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12 13: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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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왜곡보도와 관련,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왜곡보도와 관련, "숨만 쉬어도 왜곡을 시키는 '조선일보'라 이상하지는 않다"며 "그냥 '조선일보'가 '조선일보' 했네..."라고 깔아뭉갰다. 사진=청와대 풀 영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두일 시론》 
    You Are Not 언론 8: 〈조선일보〉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 왜곡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헤드라인은 44제곱미터 임대주택에 “4인가족도 살겠다”는 발언을 가지고 난리가 났었다.

전형적인 가짜 왜곡 뉴스에 해당한다. 숨만 쉬어도 왜곡을 시키는 〈조선일보〉라 이상하지는 않다. 그냥 〈조선일보〉가 〈조선일보〉 했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피곤할 뿐이다. 빨리 언론개혁입법이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다.

KTV 채널에 풀 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변창흠 LH 사장이 현장에서 대통령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 방이 조금 좁기는 하지만 4인 가구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자 대통령이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나?)”는 질문을 한 것이다.

3.
변창흠 사장은 바로 답변을 이어 나간다.

“아이가 7살이 넘으면 방을 따로 하나 줘야 하고, 성이 다르면 또 따로 하나씩 줘야 한다. 중산층 거주 주택을 공급하면 아이가 둘 있는 집도 최저 주거 기준을 넘어서면서 살 수 있다”

4.
문재인 대통령도 의견을 덧붙인다.

“주거도 발전하고 아이도 생기고, 아이도 자라나고, 아이가 늘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족이 많아진다. 생활수준도 발전하면서 보다 높은 주거 수준을 원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기본적인 주택에서 조금 더 살기 좋은 중형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임대주택을 잘 만들어야 한다”

5.
전체 맥락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변창흠 LH 공사 사장의 안내를 받아 아이가 어린 젊은 부부들을 위해 새롭게 공급 예정인 임대주택을 둘러보면서 질문 및 확인을 했고, 추후 중형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다.

이를 〈조선일보〉에서 철저하게 원하는 것만 발췌해서 왜곡 보도한 것이다.

여기에 44제곱미터(13평)는 전용면적이고, 이를 공급면적으로 따지면 21평형인데 이를 13평으로 보도하는 꼼꼼함까지 동원해가면서 말이다.

6.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당선인을 인터뷰하러 방송 카메라를 보고 나는 좀 놀랐는데, 대통령 당선인이 거주하던 주거지가 너무 소박했기 때문이다.

홍은동이었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한참 올라가야 하는 달동네였고, 아파트도 아닌 4층짜리 빌라였다. 부동산 사이트를 찾아보니 공급면적 30.9평이고, 전용면적 25.5평이고 당시 매매가는 2.7억~3억 이었다.

7.
적어도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늘 검소하게 살아왔고, 유력 대통령 후보가 되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역세권도 아닌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나는 문재인이 살아온 관점에서 보면 “21평형 임대아파트에서 신혼부부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대통령은 그런 취지도 아닌 요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까지도 고려한 질문과 의견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8.
나는 부동산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두번째 이유가 있는데, ‘원칙’과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서는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9.
적어도 정부여당의 원칙은 분명하다.

“부동산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는 일은 막겠다”

이 정부의 원칙과 그에 따른 정책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정부를 반대하는 것은 나는 이해한다. 강남구에서 빨갱이 태영호를 뽑아준 것도 결국 이해관계에 충실한 투표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10.
도리어 자신의 이해관계보다 정부의 원칙을 이해하고, 옳다고 믿는 신념을 따라 투표하는 사람들이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가령 영남권에서, 그리고 강남에서 현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말이다.

11.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류는 종부세를 낼 형편이 되지 않고 당장 그럴 가능성도 없는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그냥 비난하는 이들이다.

미국의 상황이긴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 이유’라는 책을 읽어보면 대강의 설명이 되어 있다.

선거전략, 그리고 언론의 세뇌이다.

12.
우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나쁜 것은 이번에도 언론이다. 거짓, 왜곡, 세뇌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서슴지 않는 이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가장 걸림돌이 된다. 언론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내부적 자성이 없다면, 그들은 점점 존재의 가치를 잃어갈 것이다.

KTV 풀 버전이 있기에 하루만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유튜브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공작은 또 제대로 통했을 것이다. 유아 낫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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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화이팅 2021-01-19 01:00:50
여기도 알바가 있네?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지나는이 2020-12-13 11:21:29
문재인의 든든한 기관지 굶었니 충청

키미 2020-12-12 21:26:33
아무리봐도 왜곡은 없는거 같은데? 오히려 저기 문대통령발언은 기자님이쓴데로 (?)이게 아니라 !표 아닌가요? 영상을 봐도 그런데~ 가령 "와 진짜 맛있겠다" ->네 이런상황에도 질문으로 봐야하나요?

궁금 2020-12-12 15:20:24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럼 또 애들 자라면 또 임대주택 구해서 넘어가야 되나요?
그럼 평생 집은 사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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