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내신반영, 중3 학생들 고교선택 기준은?
서울대 정시 내신반영, 중3 학생들 고교선택 기준은?
정시 내신 반영 고교 유형별 유불리 생긴다
2023대입 변화 실효성과 고교선택 기준 분석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2.13 18: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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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정시전형에 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하기로 해 입시현장과 학생, 학부모들이 고민에 빠졌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임태형TV캡처)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서울대학교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적용키로 하면서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특목·자사고와 일반고를 두고, 셈범이 복작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이번 ‘수능+학교내신’ 평가방식은 지난 2015학년도 수능 이후 8년만이 부활이다.

100% 수능만으로 뽑던 정시모집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2배수를 뽑은 후, 2단계 평가에서 수능 성적 80점에 내신점수 20점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내신성적은 이수 교과목과 성취도, 학업수행 내용 등을 검토해 면접관 2명이 평가하며 최고 A·A등급은 5점, A·B는 4점, B·B는 3점, B·C는 1.5점, C·C는 0점으로 총 5점이 반영된다.

여기에 수시전형에만 있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에 신설해 학교별로 2명 이내로 지원받아 ‘수능 60점+내신 40점’을 적용해 선발하는 방안을 추가했다.

문제는 서울대의 방침이 최상위권 대학과 수도권 대학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서울대의 행보를 주목하면서 ‘정시+내신’ 형태가 확대되면 중학생들의 고교선택에도 큰 반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이번 방침에 따라 크게 세가지 쟁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한다. 첫째, 정시에서 내신 영향력은 얼마나 될지 여부다. 수능과 내신 승자는 누구냐는 것이다. 둘째, 다른 대학들도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할지 여부다.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입시 변화가 주목된다. 셋째, 변화된 입시에서 유리한 고교 선택다. 특목·자사고가 더 불리해질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이다.

■ 정시에서 내신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서울대 발표에 따른 정시에서 내신 영향력에 대한 입장은 입시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최고 학부인 서울대 지원자들의 커트라인이 소수점 이하에서 갈리는데 내신성적 평가 비중이 적어도 정량평가에서는 위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서울대 방침이 ABC 절대평가 방식이어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된다.

여기서 문제는 ABC평가에 각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이 다소의 정성평가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내신등급이 충족돼도 전공적합성에서 벗어나는 학생부는 당락을 가르는 유의미한 결과가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좀더 우세해 보인다.

또 수능의 난이도에 따라서도 정시에 반영되는 내신성적의 위상이 오르내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수능이 어렵다면 지원자의 수능 점수가 넓어질 수 있어 시험을 잘 본 학생을 뒤집기 힘들지만 수능이 쉬워지면 교과내신의 위력이 커질 수 있다”며 “또 학교별로 2명을 추천하는 정시 지역균형전형은 수험생의 수능점수를 고려하겠지만 일반전형보다는 교과내신이 위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입시변화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중학생들은 고교 진학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분주하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임태형TV캡처)

■ 다른 대학들도 서울대 따라할까?

아직 대학들의 입장은 정확하지 않다.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판단 근거자료 없이 ‘뇌피셜’만 난무한 상태다.

현재까지 주요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의 관점은 거의 비슷한다. 서울대 정시 변경안을 참고해서 평가방식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결정 주체인 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할지 기존대로 진행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대를 따라할 것이라는 주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사례를 들어 서울대가 리드하고 나머지 대학들이 따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서울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니 고려대가 없애는 등의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교학점제와 수능절대평가제 등 정부의 교육정책이 현재 수능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들의 정시 인재선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임태형 대표는 “정확한 것은 내년 4월 대학들의 입학전형 발표를 봐야 하지만 곧바로 다른 대학들이 따라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연고대의 경우, 서울대권 학생들을 유치해야 하는 경쟁관계이다 보니 굳이 서울대를 따라서 내신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어떤 고교에 진행해야 유리할까?

사실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온통 이 문제에 쏠려 있다.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를 놓고 행복한 고민일 수 있지만 서울대 입시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진다.

정시확대가 일반고에 반갑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서울대 만큼은 일반고에 숨통 트이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의학계열을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일반고로 몰리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단 특목고와 자사고 중에서 자사고에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중론으로 보인다. 수능 마저 내신이 적용되면 자사고 학생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영재고·과학고나 외고·국제고 학생들은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서울대 입시변화는 호불호의 영역보다는 정시 문호가 넓어진 정도의 의미부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학생들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진학 실적을 토대로 고교선택의 유불리와 추이를 파악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최상위권 학생의 일부와 자사고 재학생들은 내신의 불리함을 정시 수능으로 극복하는 스타일의 입시 공부를 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질 듯 하다”며 “내신 성적을 따기 어려운 학교에 다니면 정시와 수시에서 모두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내신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이므로 세특이나 전공적합성이 강조되면 자사고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고보다 난이도 있는 과목을 수강했을테니 학생평가가 그렇게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정시가 20-40% 정도 늘어나는데 연동해서 발생하는 변화여서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시 문호가 넓어지면 수능에 강한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여기서 내신을 평가하기 때문에 불리하기만 하다고 볼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대의 이번 입시변화의 취지가 특정지역이나 학교 쏠림을 막겠다는 것이어서 자사고에 반가울리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임태형 대표는 “자사고는 학생 개인을 상황 고려해야 하지만 얼마나 내신을 잘 확보하고 교육과정을 잘 따라갈지 아무도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에 목표지향성이 분명하고 생활과 학업 전반에서 지향하는 자기주도적 활동 및 학습이 되는 학생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최상위권에서의 입시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여서 내신 스트레스가 극심한 자사고에 지원한다면 3년 동안 입시변화에 홀리지 말고 자기 성향과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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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12-13 23:37:39
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윤진한 2020-12-13 23:36:47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음.일본항복후 한국에 주권없었음.현행헌법 임시정부 반영,을사조약.한일병합무효.국사성균관자격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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