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음교회에 허 찔린 당진시…"2.5단계로 격상"
나음교회에 허 찔린 당진시…"2.5단계로 격상"
신평고 학생, 노인복센터장, 남편, 직원도 신도 확인…"시설 폐쇄, 고발 검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2.13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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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나음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기준 무려 44명(예배참석 36명 포함)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남 당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자료사진: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종교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나음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기준 무려 46명(예배참석 36명 포함)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남 당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자료사진: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종교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나음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기준 무려 46명(예배참석 36명 포함)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남 당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김홍장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신평고등학교 학생과 노인복지센터장 및 남편, 직원이 나음교회 신도로 확인됐다”며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2명도 노인복지센터장과 지난 목요일 신도 모임을 가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나음교회를 대상으로 한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위험도 평가 결과, 밀폐된 구조에 창문 전체에 블라인드를 설치, 문을 열 수가 없는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시설을 대상으로 환경 검체를 채취,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를 요청한 상태다.

김 시장은 “나음교회에 우선적으로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명령을 발동했다”며 “고발 등 추가 행정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소집,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적용은 14일 하루 준비기간을 거쳐 15일 0시부터 시행되며, 우선 21일 2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단란주점이나 콜라텍 같은 유흥시설은 물론 방문판매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모든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일반음식점은 21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영화관과 PC방, 학원, 오락실은 기존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과 함께 21시 이후 운영 중단이 추가된다.

당진지역 모든 학교는 14일과 15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그 이후에도 원격수업 인원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출 방침이다.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며, 영상촬영과 준비에 필요한 인원도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종교단체에서 실시하는 모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김 시장은 “모든 회사에서는 3분의 1 이상의 인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 드리오니 적극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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