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산시 소재 음암면 소재 한 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라마나욧 기도원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10대 미만 3명 ▲10대 1명 ▲30대 4명 ▲40대 3명 ▲60대 2명이다.
해당 기도원은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인 충남 1090~1091번(당진 61~62번)과 충남 1105번(당진 76번)이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국이 기도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서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태안군과 예산군, 천안시에서 밤사이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는데, 3명은 당진시 소재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최소 60명에 달한다.
특히 충남 1119번(태안 19번)으로 분류된 50대 A씨의 경우 태안군 근흥면 사무소 직원으로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확진자 역시 10일 라마나욧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1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당직 근무를 한 뒤, 13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태안군 소재 한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근흥면사무소는 이날 임시 폐쇄된다.
충남 1133번(예산 12번)의 경우 충남 1108번(예산 11번)과 예산읍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6일까지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이밖에도 천안에서는 경기도 평택 확진자와 접촉한 40대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6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3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B씨(충남 912번, 공주 54번)가 천안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가 13일 사망했다.
같은날 확진된 80대 C씨(충남 910번, 공주 52번)도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13일 사망했다.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장례식은 정부 방침에 따라 선 화장 후 진행될 예정이며, 장례비용으로 13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