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 코로나19, 3단계 시행?… 지자체는 2.5단계 격상 속속
‘폭증’ 코로나19, 3단계 시행?… 지자체는 2.5단계 격상 속속
정부, “사회적‧경제적 피해 신중한 검토 필요”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12.14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자료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유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행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 주말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올해 최다 기록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자체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30명 발생했다. 1000명 대를 기록한 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682명, 해외유입 36명 총 718명이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보다 312명 줄어든 수치인데도, 확산은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주중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은 총 5단계다.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적 유행 개시, 2단계 지역 유행 급속 전파, 2.5단계 전국적 유행 본격화, 3단계 전국적 대유행으로 구분된다.

3단계 시행 시 필수시설 외 집합금지 시설 운영이 제한된다. 1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고, 등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조치이기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효과가 예상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가 막대해진다.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논의를 정부가 고심 중인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라면서 “3단계는 마지막 수단이다. 중대본은 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국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연쇄감염이 계속되자, 전국 지자체가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 11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15일부터 21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시설을 폐쇄하고 집회금지 명령을 발동,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도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2.5단계를 시행 중인 경기도는 긴급방역대책회의에 3단계 시행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가 독자적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던 중 정부가 ‘단독격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정부의 고충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 아쉽지만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했다.

다만 “오늘 아침 경기도 방역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 시점이 이미 지체됐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라며 “정부가 엄중한 현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